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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한벽루 (충북제천)을 노래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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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회 작성일03-03-01 04:44 조회1,5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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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한벽루 (충북제천)을 노래한 시





제영堤詠 (1996, 내제문화연구회, 이종○ 편역) 이라는 책은 충북 제천지역을 노래한 시를 모아 번역하여 놓은 향토사 자료입니다. 이 책에 보면



金忠甲 공의 시 2수 (한벽루, 청풍부)

金時讓 공의 시 3수 (한벽루, 서도중운, 청풍운) 이 실려 있습니다.



김시양 공의 시 (한벽루, 서도중운) 는 재작년에 항용 종친님 편집으로 발간한 <하담김시양선생문집>에 (한벽루, 호서도중)으로 실려 있는데, 읽어 보니 김익수 종친님 번역이 훨씬 자연스럽고 물 흐르듯이 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김시양 공의 시(청풍운)은 <하담김시양선생문집>에는 실려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청풍운)은 복사해온 것이 희미하여 내용을 알 수 없습니다. 일간 시간을 내서 다시 확인하여 소개할까 합니다.





☞☞☞또한 이책에는 권상하의 시 여러편과, 金鼎夏의 (남당서원), 金瀅의 (한벽루), 김만중의 시도 실려 있는데, 이 분들은 충남 천안 병천 도원리 출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곳 청풍한벽루와 가까운 거리인 제천시 한수면에는 송시열과 권상하 및 그들의 제자들을 배향하고 있는 황강영당과 수암사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병천 도원리의 옥의 손자 鼎和, 鼎佐는 권상하에게서 성리학의 가르침을 받았고, 권상유와 친교가 있었으며, 김만중도 이곳 도원리 출신이므로

김만중, 金鼎夏(누구인지 확인하지 못했으나 鼎자 돌림이라면 병천 도원리 출신일 가능성이 있음) 등은 스승 권상하의 고향인 제천을 왕래하면서 청풍 한벽루 등 제천 이곳저곳에 들러 시를 지은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자료수집과 연구분석이 필요한 사항입니다.







●寒碧樓 ---金忠甲

寒碧樓前水泊天 一春光景自風烟

江山勝處逢佳友 還把難盃惜共傳

渡江西下 微風 ○○飛欄府半空

水色山光凝碧處 魚舟來往淡姻中

●한벽루 ---김충갑

한벽루전수박천 일춘광경자풍연

강산승처봉가우 환파난배석공전

도강서하양미풍 ○○비난부반공

수색산광응벽처 어주래주담인중



한벽루 앞엔 물도 하늘도 맑아



봄 한철 아름다운 광경은 자연의 풍인이요



산수 좋은 곳에서 좋은 벗을 만나



헤어짐의 술잔을 잡으니



맑은 강은 서쪽에서 부는 미풍에도 파도가 이니



고요하고 아늑하게 날아 반 공중에 엎드린 듯



물빛 산빛이 푸르게 엉킨 곳에



고깃배 오락이니 엷은 안개 속이네



*金忠甲 : 참고할 기록이 없다.







● 淸風府 ---金忠甲

陜中遊興晩來夕 雨後春光(삼수변張)碧波

扁舟綬(열십변悼)滄州暮 隔岸人烟有幾家

● 청풍부 ---김충갑

협중유흥만래석 우후춘광장벽파

편주수도창주모 격안인연유기가



좁은 골 가운데 노는 흥이 저녁 늦으막에 오고



비온 뒤의 봄 빛에 푸른 물결이 넘치니



느린 돛대로 가는 쪽배는 창주길이 저문데



막힌 언덕에 연기 어리니 몇 집이나 있는지―







● 寒碧樓 ---金時讓

○眞偶遂碧溪流 行盡山川第一洲

千里遠裝仍不寐 五更殘月獨登樓

江城春晩花如海 極浦風來水蕩舟

直欲吹(죽머리肅)從羽客 不知何處是瀛洲

● 한벽루 ---김시양

○진우수벽계류 행진산천제일주

천리원장잉불매 오경잔월독등루

강성춘만화여해 극포풍래수탕주

직욕취○종우객 부지하처시영주



우연히 참됨을 찾아 푸른 시내의 흐름을 따르니



두루 산천을 다녀 봤어도 이 곳이 제일 좋은 곳이네



천리 갈 갈 행장에 잠이 오지 않아



달지는 오경에 홀로 루대에 오르네



늦은 봄 강성에는 꽃이 어우러져 바다와 같고



극포에 부는 바람은 물에 배가 흔들려도



퉁소를 불고 싶어 손을 쫓으니



어느 곳이 영주인지 알지 못하네







● 西道中韻 ---金時讓

匹馬辭金關 秋風客路長

黃花初扶路 白露欲爲霜

海近雲烟暗 山(禾+周)草樹荒

鄕關何處是 回首更茫茫

廣程空館夜 ○枕意何長

惟伴燈前影 西風排戶冷

秋草滿庭荒 月下思歸 

 音意○茫 地接滄溟盡

天運(초두머리尉)島長 風來凝下雨

天冷歎飛霜 池面蓮將倒

階邊菊己荒 秋依兼別恨

江樹自微茫 客窓秋欲暮

公館漏初長 月白 鳴夜

風高○(口+斗)霜 千山愁外遠

三○夢中荒 驛路休四首

都心正(木+日)茫



●서도중운 ---김시양

필마사금관 추풍객로장

황화초부로 백로욕위상

해근운연암 산주초수황

향관하처시 회수경망망

광정공관야 ○침의하장

유반등전영 서풍배호냉

추초만정황 월하사귀근

공음의○망 지접창명진

천운○도장 풍래응하우

천랭탄비상 지면연장도

계변국기황 추의겸별한

강수자미망 객창추욕모

공관루초장 월백공명야

풍고○○상 천산추외원

삼○몽중황 역로휴사수

도심정○망



말머리 돌려 금관에 사례하니

소슬바람에 나그네의 길은 먼데

들국은 피어 갈 길을 붙드네



이슬은 서리가 되어 내리려 하는데

바다 가까이엔 서려 있는 구름 안개에 어두워지네



산은 첩첩한데 풀과 나무는 추색을 띠니

고향은 어느 곳인가?



머리를 돌리면 망망할 뿐

사방으로 난 넓은 길에 여관은 비었는데

베게가 정이 가는 것은 무슨 뜻일까?



등불과 짝을 하니 앞에 그림자만 길고

누가 내 귀밑의 서리를 보고 측은타 하리



가을 바람 문 밀고 들어와 방은 차갑고

가을 풀 뜰에 가득히 풀기 잃었네



달 밝으니 마음은 간절한 고향을 가고

삼 삼는 지렁이 소리에 뜻은 어찌 아득할까?



땅은 바다와 닿으면서 끝이 나고

하늘은 위도에 접해서 멀구나



바람소리에 비오는 줄로 속으면서

날이 차니 서리도 내리겠구나



연못에는 연꽃이 이울고 뜰에는 황국이 지는데

쓸쓸한 가을에 헤어짐의 한을 겸하니 강가의 나무들도 쓸쓸하네



공가에도 처음으로 길게 집이 새나니

달 밝아 지렁이도 우는 밤인데

바람은 차고 기러기 울어예니 서리도 내리겠네



많은 산은 시름 밖에 멀리 서 있고

깊은 밤에 꿈은 거칠어

역마길 일년 내내 쉬고 있으니

고향으로 달리는 마음 아득하구나



*金時讓(김시양) : 淸風韻 참조할 것









● 淸風韻 ---金時讓



--- 추후 보완 예정 ---











●南塘書院 ---金鼎夏

수벽함秋影  虛納日命

嶺雲供遠(目+兆) 沙鳴管新晴

物色偏宣古 猶 起後生

●남당서원 김정하

수벽함추영 첨허납일명

영운공원○ 사명관신청

물색편선고 유참기후생



물이 맑아 가을도 잠겨 그림자 지우고

초라한 처마 안으로 햇빛만 드리니

영마루에 구름끼어 멀리 바라보니

모랫벌에서 들리는 새로운 피리소리는

만상은 두루 옛 것임을 생각게 하고

오히려 후생들 부끄럽기만 하네



*金鼎夏

효종조인이라고만 기록되어 있다.







●寒碧樓 ---金瀅

不盡長江○○流 明波咽咽走西州

名區好是三淸地 勝 乃兼百尺樓

●한벽루 ---김형

부진장강애애류 명파인인주서주

명구호시삼청지 승개내겸백척루



긴 강물이 연연이 흐르는 소리 그치지 않으니

맑은 파도는 빠른 가락 북소리 같아 서주로 흘러가고

이름 있는 삼청지가 여기인데

빼어난 경치와 더불어 백척의 한벽루이네



*金瀅(김형) : 都寺라고만 기록된 이외는 참고할 사항이 없다.

*咽咽(인인) : 가락을 빨리하여 치는 북소리







▣ 김항용 - 감사합니다.

▣ 김은회 - 감사합니다.

▣ 김윤만 - 어디서 입수한 자료인지요. 감상 잘 하였습니다.

▣ 솔내영환 - 잘 보았습니다.

▣ 김정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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