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선생이 척약재 할아버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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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회 작성일03-03-14 22:22 조회1,422회 댓글0건본문
경지에게 부치다(둔촌선생문집에서)
으슥한 곳에 낚시 드리우고
듣자니 새 집을 지었다는데
앞에는 백로주(白鷺洲)1)와 임(臨)했다지요.
버들 그늘 낚시터에 으슥히 드리우고
강물 빛은 서루(書樓)에 비쳐오겠지.
세상을 얕보니 고와(高臥)를 이룰 수 있었겠으나
어버이 생각하느라 멀리 놀지는 못할테지.
이웃하여 살아가기로 기약했으니
나를 위해 거룻배나 손질해 두구려.
寄敬之
聞설開新屋前臨白鷺洲柳陰深釣瀨江色暎書樓傲世成高臥會親不遠遊相期卜 去爲我理輕舟
註* 1) 백로주(白鷺洲) : 파도에 밀려 쌓인 흙과 모래로 된 삼각주(三角洲)를 말함인데 이 백(李白)의 겁이수중분백로주(二水中分白鷺洲)겂를 연상하고 미칭하는 말.
▣ 김윤만 - 경기도 여주 여강변의 육우당에서 지내시는 척약재 할아버지를 노래한 것인가 봅니다.
▣ 김항용 - 잘 감상했습니다.
▣ 김주회 -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태서 - 잘 감상했습니다.
▣ 김윤식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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