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게시판

백곡 김득신 저술 (2)

페이지 정보

김주회 작성일03-06-18 03:50 조회1,795회 댓글0건

본문



백곡 김득신 저술 (2)





▣ 종남총지 (終南叢志 )

조선 후기의 문신 ● 김득신(金得臣)의 시화집. 1책. 필사본. ★홍만종(洪萬宗)의 ≪ 시화총림 詩話叢林 ≫ 에 실려 있다.

[내용] ≪ 종남총지 ≫ 는 모두 47항목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선 연산군 때의 ★어무적(魚無迹)의 시에서부터 동시대의 ★남용익(南龍翼)에 이르기까지 주요인물들을 망라하여 그들의 시에 대한 평가와 우리 나라 시학의 문제점 등을 지적하고 있다. 실제적으로 ● 김득신은 시명이 뛰어났던 인물이다. 비평의 태도에 있어서도 중요한 면들을 이 책에서 거론하고 있다.

● 김득신은 시의 본질을 “ 무릇 시는 천기(天機)에서 얻어지는 것 ” 이라 하여 스스로 조화의 공을 운용하는 것을 으뜸으로 여겼다. 시의 본질을 묘오(妙悟 : 묘하게 깨달음)의 세계에서 구하고 있는 셈이다.

● 김득신은 시 창작의 실제에 있어서 표현의 문제, 곧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표현의 사실성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시 표현상 사실적인 묘사를 중시하면서 시의 회화성까지도 강조한다. 그는 정경을 묘사하는 데 있어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충실해야 한다는 ‘ 사경핍진(寫景逼眞) ’ 의 정신을 두드러지게 주장한다.

● 김득신은 시적 감흥을 제대로 표출하기 위하여 시어의 조탁(彫琢)과 단련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것은 시인의 보다 세련되고 보다 훌륭한 표현 욕구를 높게 평가하려는 비평안이 작용한 것이다.

● 김득신은 가치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 시 작품의 예술적인 성공여부에 판단기준을 설정하여 시를 평가하는 올바른 태도를 나타내고 있다. 그가 “ 시를 아는 사람은 시로써 사람을 취하고, 시를 모르는 사람은 명성으로써 시를 취한다. ” 라고 말한 것이 그것이다.

이와 함께 평시(評詩)의 어려움을 논하면서, 참다운 시평의 안목을 지닌 사람만이 시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다는 견해를 제시한다. 당시 시단에 시다운 시가 없게 된 원인을 과시(科詩)의 투식(套式 ; 굳어진 틀로 된 법식)이 널리 퍼져 있는 현실에 두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과시체를 적극 비판하였다.

[의의] ≪ 종남총지 ≫ 는 조선 후기에 나타난 시화 중에서 비교적 내용이 전문적이고 저자의 주관이 뚜렷이 나타나 있어 시학연구의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 종남총지 ≫ 는 규장각도서 · 국립중앙도서관도서 등에 있다. ★임렴(任廉)이 편찬한 ≪ 양파담원 暘 涯 談苑 ≫ 제4책에 수록되어 있다.

≪ 참고문헌 ≫ 詩話叢林, 柏谷集, 종남총지연구(허경진, 연세어문학 11집, 1978), 金得臣의 詩論(鄭大林, 李朝後期漢文學의 再照明, 創作과 批評社, 1983).







▣ 배율 (排律 )

한시 형식의 일종. 율시의 정격에 구수를 더하여 지으므로 ‘ 장률 ’ 이라고도 부른다. 육조의 안연지(安延之) 등에게서 시작되었다. 당나라에 와서 이 체가 흥하였고 비로소 배율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 김득신(金得臣)은 초당(初唐)에서 시작되었다고 하였으며, ★남용익(南龍翼)도 초당의 4걸에게서 시작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김득신은 ≪ 종남총지 終南叢志 ≫ 에서 이 시에 대해 “ 그 시는 시상이 넓고도 기이하니, 진실로 천년에 한 번 나올 걸작이다. ” 라고 하였다. ★임숙영은 또 〈 관창 觀漲 〉 이라는 시에서는 강운(强韻)을 사용하여 7언으로 200구를 지었다고도 한다.

≪ 참고문헌 ≫ 壺谷詩話, 終南叢志, 林下筆記, 文體明辨(徐師曾), 中國文學槪論(金學主, 新雅社, 1977), 中國文學槪論(鹽谷溫 著, 孫良工譯, 臺北 開明書店, 1976).







▣ 명엽지해 (蓂葉志諧 )

조선 중 · 후기에 ★홍만종(洪萬宗)이 지은 한문소담집(笑談集). 편찬연대는 미상이다. 원본은 행방불명이며, 일본인 마에마(前間恭作) 소장의 고사본(古寫本) ≪ 고금소총 古今笑叢 ≫ 에 들어 있는 ≪ 명엽지해 ≫ 가 널리 알려져 있다.

≪ 고금소총 ≫ 에는 ★유몽인(柳夢寅)의 ≪ 어우야담 於于野談 ≫ , ● 김시양(金時讓)의 ≪ 하담기문 荷潭記聞 ≫ , ● 김득신(金得臣)의 ≪ 종남총지 終南叢志 ≫ , 작자 미상의 ≪ 천예록 天倪錄 ≫ 등 다섯 책으로부터 인용한 54편의 이야기들 외에 부록으로 ≪ 명엽지해 ≫ 74화가 첨부되어 있다(원본은 총 54장, 107쪽, 매 쪽당 10행, 매 행당 20자).

≪ 참고문헌 ≫ 古今笑叢, 孫晉泰先生全集 3(太學社, 1982).



♠명엽지해(표지내용)/홍만종

조선 현종때의 문신 홍만종이 지은 한문소담집. 편찬연대 미상. 매편끝에 작자의 논평이 첨부. 일본인 마에마 소장의 고사본 <고금소총> 에 수록.







▣ 만록 (漫錄 )

정한 주제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생각나는 대로 쓴 글. 만록에서 ‘ 만(漫) ’ 자는 멋대로, 마음내키는 대로, 즐거운 모양, 두루 쓰다 등의 뜻이 있다. 따라서 만록은 멋대로, 마음내키는 대로, 즐기기 위해서, 두루 쓴 글이라 할 수 있다. 명칭 또한 일정하지 않아 필자가 붙이고 싶은 대로 붙이는 것이 보통이다.

만록 중에서 중요한 것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남효온(南孝溫)의 ≪ 추강냉화 秋江冷話 ≫ , ★김정국(金正國)의 ≪ 사재척언 思齋 燧 言 ≫ , ★이륙(李陸)의 ≪ 청파극담 靑坡劇談 ≫ , ★이기(李 蕎 )의 ≪ 송와잡설 松窩雜說 ≫ , ★성현(成俔)의 ≪ 용재총화 弁 齋叢話 ≫ , ★김안로(金安老)의 ≪ 용천담적기 龍泉談寂記 ≫ , ★어숙권(魚叔權)의 ≪ 패관잡기 稗官雜記 ≫ , ★조신(曺伸)의 ≪ 소문쇄록 瑄 聞 磨 錄 ≫ , ★권응인(權應仁)의 ≪ 송계만록 松溪漫錄 ≫ , ● 김시양(金時讓)의 ≪ 부계기문 擥 溪奇聞 ≫ 이 있다.

그리고 ★차천로(車天輅)의 ≪ 오산설림 五山說林 ≫ , ★신흠(申欽)의 ≪ 청창연담 晴窓軟談 ≫ , ★윤근수(尹根壽)의 ≪ 월정만록 月汀漫錄 ≫ , ★이수광(李 邈 光)의 ≪ 지봉유설 芝峰類說 ≫ , ★유몽인(柳夢寅)의 ≪ 어우야담 於于野譚 ≫ , ● 김득신(金得臣)의 ≪ 종남총지 終南叢志 ≫ , ★임방(林?)의 ≪ 수촌만록 水村漫錄 ≫ , ★임경(任璟)의 ≪ 현호쇄설 玄湖 磨 說 ≫ , ★홍만종(洪萬宗)의 ≪ 순오지 旬五志 ≫ , ★김만중(金萬重)의 ≪ 서포만필 西浦漫筆 ≫ 등이 있다.

≪ 참고문헌 ≫ 大東野乘, 시화와 만록(차주환, 民衆書館, 1974).







▣ 국조시산 (國朝詩刪 )

조선 중기에 ★허균(許筠)이 엮은 시선집. 9권 4책. 목판본. ★정도전(鄭道傳)에서부터 ★권필(權 億 )에 이르는 35가(家)의 각체시 877수를 수록하고, 편말에 〈 허문세고 許門世藁 〉 를 싣고 있다.

≪ 국조시산 ≫ 에 실현된 실제비평의 성과는 우리 나라 비평사상 매우 소중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책은 후대의 시인묵객들에게 널리 읽혔으며, 특히 시화와 비평서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책 중의 하나이다.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하여 주는 것으로는 다음과 같은 기록들이 있다.

● 김득신(金得臣)은 그의 ≪ 종남총지 終南叢志 ≫ 에서 ≪ 국조시산 ≫ 속에 선입(選入)된 ★정호음(鄭湖陰)의 〈 후대야좌시 後坮夜坐詩 〉 한 연에 대한 ★허균의 비평을 통하여 그의 수준 높은 감식안을 재확인하고 있다.

★홍만종은 그의 ≪ 시화총림증정 ≫ 에서 “ 여타의 선집들은 모두 그 약점을 가지고 있지만, 오직 ≪ 국조시산 ≫ 만은 ★이식(李植)을 비롯한 제공들이 모두 잘 뽑았다고 한다. 이 시산이 널리 세상에서 읽혀진 까닭도 이 때문이다. ” 하였다.

★김만중(金萬重)도 우리나라에서 비평가로 꼽을 수 있는 사람은 ★성현(成俔)과 ★신흠(申欽), 그리고 ★허균뿐이라 하였다.

≪ 참고문헌 ≫ 國朝詩刪解題(閔丙秀, 靑丘風雅 · 國朝詩刪, 亞細亞文化社, 1980).



♠국조시산/풍악

조선 중기에 허균이 엮은 시선집. 목판본. 규장각도서.







▣ 시화총림 (詩話叢林 )

조선 후기에 ★홍만종(洪萬宗)이 시화를 모아 엮은 책. 4권 4책. 필사본. 권두에 1652년(효종 3)에 쓴 ★홍만종의 자서(自序)와 권말에 1714년(숙종 40)에 쓴 ★임경(任璟) · ★임방(任?)의 발문이 있다.

≪ 시화총림 ≫ 의 권4에는 ● 김득신(金得臣)의 ≪ 종남총지 終南叢志 ≫ , ★남용익(南龍翼)의 ≪ 호곡만필 壺谷漫筆 ≫ , ★임방의 ≪ 수촌만록 水村 亶 錄 ≫ , ★임경의 ≪ 현호쇄담 玄湖 磨 談 ≫ 등이 수록되어 있다.

≪ 참고문헌 ≫ 洪萬宗全書(太學社, 1980), 詩話와 漫錄(車柱環, 民衆書館, 1966), 洪萬宗의 著述(趙鍾業, 洪萬宗全書, 太學社, 1980), 洪于海의 生涯와 著述 上 · 下(朴魯春, 大學週報 607 · 608, 慶熙大學校, 1977), 홍만종의 문학비평연구(宋熹準, 漢文學硏究 2, 啓明大學校漢文學科, 1984), 洪萬宗 の 著述 と 生涯(大谷森繁, 朝鮮學報 73 · 74, 1974 · 1976).



♠시화총림/용재총화

조선 후기에 홍만종이 시화를 모아 엮은 책. 4권 4책. 필사본. 규장각도서. 이 책은 중국의 ≪역대시화≫에 비견되는 우리나라 시화의 집성이라 할 수 있다.







▣ 충주석 (忠州石 )

조선 중기에 ★권필(權 億 )이 지은 한시. 오언과 칠언의 잡언체(雜言體)로 모두 24구이며 ≪ 석주집 石洲集 ≫ 권2에 수록되어 전한다.

● 김득신(金得臣)은 ≪ 종남총지 終南叢志 ≫ 에서 〈 충주석 〉 을 “ 극히 뛰어나다(絶佳) ” 고 평하였다.

≪ 참고문헌 ≫ 權 億 의 풍자시에 대한 小考(許捲洙, 경상대학교논문집 23, 1984).







▣ 해동시화 (海東詩話 )

조선 후기에 편찬된 편자 미상의 시화집. 불분권 1책. 필사본. 편자는 ★조현기(趙顯期)의 손자로 본문에 나온다. 그러나 다른 대목에서 ★김진표(金震標)나 ★박장원(朴長遠) 등과 교유하였고, 또 성이 ★김(金)으로 나온다. 따라서 ≪ 해동시화 ≫ 는 단일한 편자에 의하여 일관되게 기술된 것이 아니고 여러 사람의 것을 모아놓은 것임을 알 수 있다.

★허균(許筠)의 ≪ 성수시화 惺 馬 詩話 ≫ · ≪ 학산초담 鶴山樵談 ≫ , ★장유(張維)의 ≪ 계곡만필 谿谷漫筆 ≫ , ● 김득신(金得臣)의 ≪ 종남총지 終南叢志 ≫ , ★윤신지(尹新之)의 ≪ 현주잡기 玄州雜記 ≫ , ★이의현(李宜顯)의 ≪ 도협총기 陶峽叢記 ≫ , ★이수광(李 邈 光)의 ≪ 지봉유설 芝峯類說 ≫ , ★신방(申昉)의 ≪ 둔암시화 屯菴詩話 ≫ 등의 인용서목이 보인다.

≪ 참고문헌 ≫ 韓國詩話叢編解題(趙鍾業, 韓國詩話叢編, 東西文化院, 1989).



♠해동시화

조선 후기에 편찬된 편자 미상의 시화집. 필사본. 규장각도서.









▣ 김항용 -

▣ 김태서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