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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선 - 김흔 선조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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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서 작성일03-06-29 09:35 조회1,3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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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루(映湖樓) 

10년 전 놀던 일 꿈에 들어 오더니 / 十載前游入夢淸

다시 오매 풍경 인정을 위로하네 / 重來物色慰人情

벽 사이에서 엄군(주D-001)의 글씨를 이어 쓰노니 / 壁閒奉繼嚴君筆

어리석은 아들의 만호(해변의 수군(水軍)을 맡은 관직) 걸음이 부끄럽구나 / 堪咤愚兒萬戶行
 
   
[주 D-001] 벽 사이에서 엄군 : 그의 아버지의 글씨가 영호루(映湖樓)의 벽에 붙어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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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登福州映湖樓> (안동 영호루에 올라서) (20001. 4. 1. 영환(문) 제공)

十載前遊入夢淸           옛날 놀던 일 꿈속에 환하게 들어 오며,

重來物色慰人情           다시 오매 풍경이 인정 위로하네.

壁間奉繼嚴君筆           벽에 걸린 아버님글 이어 쓰니,

堪言也愚兒萬戶行          어리석은 아들 만호 걸음이 부끄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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