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게시판

회나무와 회화나무

페이지 정보

김주회 작성일03-07-02 17:04 조회1,990회 댓글0건

본문



회나무와 회화나무





명회 님 감사합니다. 님의 지적대로 회나무와 회화나무는 다른 나무입니다. 저는 나무에 대해서는 문외한입니다. 회나무를 찾다보니 저의 불찰로 혼동을 일으킨 것 같습니다.



<야후 홈페이지>에서 검색해 보았습니다. 이곳에서 회나무나 회화나무의 그림도 볼 수 있습니다. 회나무는 높이 4m의 낙엽관목이고, 회화나무는 높이 25m나 되는 나무입니다. 다만 회화나무는 일명 회나무, 괴나무로도 불리는 듯하여 혼동이 온 것 같습니다.



안동 풍산 회곡리에 있었다는 회나무나 마을의 보호수, 정자나무로 지명을 정할 정도의 회나무는 4m의 회나무보다는 25m의 회화나무(일명 회나무, 괴나무)일 것으로 일단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님의 지적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계속 자료를 찾아 보겠습니다.







●회나무 冬靑花

쌍떡잎식물 무환자나무목 노박덩굴과의 낙엽관목.

분류 : 노박덩굴과

분포지역 : 동북아시아

서식장소 : 깊은 산

크기 : 높이 4m



깊은 산에서 자란다. 높이 4m 정도 자라고 가지가 벌어지며 털이 없다. 잎은 마주달리고 달걀 모양의 긴 타원형·타원형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4∼10mm이며 털이 없다. 꽃은 6월에 피고 자주색이며 잎겨드랑이에 취산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조각·꽃잎 및 수술은 5개씩이다. 열매는 삭과로 9∼10월에 자주색으로 익고 둥글며 5개의 날개가 있다. 작은꽃줄기는 길이 10mm 정도이다. 겨울눈이 뾰족하고 꽃이 5수성이며 열매에 날개가 있고 잎자루에 홈이 없는 것이 특색이다. 동북아시아에 분포한다.







●회화나무 槐花- (Japanese pagoda tree)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의 낙엽교목.

분류 : 콩과

분포지역 : 한국·일본·중국

크기 : 높이 25m



영문명으로 Chinese scholar tree라고도 한다. 높이 25m에 달한다. 가지가 퍼지고 작은가지는 녹색이며 자르면 냄새가 난다. 잎은 어긋나고 1회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7∼17개씩이고 달걀 모양 또는 달걀 모양의 타원형이며, 뒷면에는 작은잎자루와 더불어 누운털이 있다. 꽃은 8월에 연한 황색으로 피고 원추꽃차례로 달린다. 꼬투리는 길이 5∼8cm이고 종자가 들어 있는 사이가 잘록하게 들어가며 밑으로 처진다.

꽃봉오리를 괴화(槐花) 또는 괴미(槐米)라고 하며 열매를 괴실(槐實)이라 하는데, 모두 약용으로 한다. 열매는 협과로 원기둥 또는 염주 모양이다. 괴화는 동맥경화 및 고혈압에 쓰고 맥주와 종이를 황색으로 만드는 데 쓴다. 괴실은 가지 및 나무껍질과 더불어 치질치료에 쓴다. 정원수나 목재는 가구재로 이용한다. 한국·일본·중국에 분포한다.







●[김삿갓의 풀꽃 방랑기 9] 회화나무(Sopora japoica L.)

---김병연 (두레생태기행연구위원·식물학)



★회화나무는 느티나무 다음가는 정자나무이다. 콩과에 들며 중국북부원산이며 관상수 및 약용수로 들여와 마을 근처에 심고 있는 도입식물이다. ★회나무 또는 ★괴나무라고도 부른다.

중국에서는 옛날부터 집에는 회화나무를 심어야 그 집안에 큰 학자가 배출되고 국가 민족을 위해서 큰 일하는 인물이 태어나는 것으로 믿었다. 그리고 출세한 사람의 상징으로서 뜰안에 심기도 하였다고 한다. 또 이 나무를 문 앞에 심어두면 잡귀신의 접근을 막아 그 집안이 내내 평안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이 나무 학명의 첫 속명 소포라의 뜻은 소피즘 즉 고대 그리스의 궤변학과 철학과 닿아있다. 영어 이름은 중국의 학자나무(Chinese scholar tree) 이거나 일본 탑나무(Japanese pagoda tree)이다.

★느티나무와 ★회화나무는 한자로 쓰면 모두 "★괴(槐)"가 되는데 괴는 중국 주나라로부터 궁내에 심었던 대표수종이다. 궁의 고문(궁성의 가장 바깥누문)과 옹문(궁중의 정문)사이에 느티나무와 회화나무를 심어서 이 나무 밑에 삼공 <예컨대 영의정·좌의정·우의정> 이 나란히 마주보고 앉아 오는 이을 맞았다고 한다.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을 들어서면 바로 앞에 커다란 회화나무가 있는데 중국의 그런 제도와 풍습의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회화나무 (서울시 지정 보호수 3호) : 종로구 궁정동 칠궁 맞은편 무궁화공원



덕수궁 돌담길을 지나 문화방송국으로 가는 정동 길가에 회화나무 노거수가 있는 것도 그 옛날에는 경희궁이나 덕수궁 안이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하겠다. 덕수궁 안에도 큰 회화나무가 있고 종로구 궁정동 칠궁 맞은편 무궁화공원 옆에도 서울시 지정 보호수 3호가 우람하게 자라고 있다.

또 여섯군데의 훌륭한 회화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는데 강원도 삼척의 회화나무(삼척면 성내리, 94호. 1940년이전) 인천 신현동의 회화나무(315호) 부산 괴정동의 회화나무(316호) 당진송산면의 삼월리 회화나무(317호) 월성 안강읍 육통리의 회화나무(318호) 함안군 칠북면 영동리의 회화나무(319호. 이상 1982. 11.4 지정) 들이다.

아무튼 실용성과 상징성을 두루 가진 나무라서 그런지 중국의 북경이나 소주 항주 서안 등지에서 가로수로 많이 심고 있다. 넓은잎 가로수 가운데서 잎의 총면적이 가장 넓은 나무가 아닐까 생각한다.

일산새도시의 가로수로도 많이 심었고 공원수로 어린나무를 공원의 잔디밭에 새로 심고 있다. 은평구 불광동의 연서로 가로수도 회화나무인데 7월쯤에 보니 진딧물 같은 것이 많이 낀 나머지 길 위로 떨어져 마치 기름을 엎지른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나무가 독하지 않고 맛이 있나보다. 새줄기를 꺾어보면 싫지 않은 독특한 냄새가 난다.

잘자라면 키가 30m, 지름 1∼2m에 이르는 거목이 되는데 어린가지는 흰잔털이 많아 회록색을 띠나 묵은 가지는 검은 갈색으로 된다.

잎은 아까시나무처럼 홀수 깃꼴 겹잎이며 잔잎은 톱니가 없고 달걀꼴 또는 타원형이다. 잎자루의 밑이 크게 부풀었다.

7∼8월쯤 피는 꽃은 겹총상꽃차례를 이루어 줄기 끝에 정생한다. 연노랑 기운이 도는 흰색꽃은 날아갈듯한 나비모양의 접형화이다.

10월쯤 익는 열매는 콩과에 드는 만큼 꼬투리인데 아래로 드리우며 약간 육질이고 털이 없다. 꼬투리모양은 씨앗과 씨앗사이가 잘록하여 울퉁불퉁하므로 갓끈동부나 염주처럼 생겼다. 성장이 빠른 편이며 씨앗, 꺾꽂이로 번식한다. 한방에서는 꽃을 괴화, 열매를 괴실이라 하여 약재로 쓰고 꽃봉오리는 노랑색을 내는 염료로 쓴다고 한다.

이 나무에 대한 찬사는 가지 뻗음이 자유분방하고 대담무쌍한 것이 호연지기가 있다는 점 때문일 것이다. 호탕하면서 무게가 있고 깨끗하면서 짜임새가 있으며 위엄을 갖추었다고 할까.

서울시는 지난 1월 12일 서울시를 상징하는 밀레니엄나무로 느티나무, 은행나무, 회화나무를 뽑았다고 발표했다. 회화나무는 산소방출량이 많아 환경정화 기능이 뛰어나서 좋고 느티나무는 우리고유종이면서 오래살며 가을 단풍이 아름답다는 점이 좋고, 은행나무는 서울시 대표나무로서 천년이상 장수하는 나무라서 좋다는 것이다.

능수회화나무 : 연세대 교정



한편 회화나무의 변종으로서 가는 줄기가 아래로 쳐지는 능수회화나무가 있는데 2m쯤의 보통회화나무 끝에 능수회화나무 순을 접붙이면 부가가치가 높아진 귀한 정원수가 된다. 연세대 교정에서 능수회화나무를 찍었다.





■ 충북의 나무 (1996.12, 충청북도)

p30 회화나무 (진천군 보호수)

---콩과, 나무목변懷(花)木, 槐花樹



- 소재지 : 충북 진천군 진천읍 읍내리 288-10, 당산목으로 수령이 550년에 이르며 수고 17m, 흉고둘레 5m이다.

- 분포 : 전국의 표고 600m이하 마을 주변과 산농경계에 식재된 낙엽활엽 교목으로 표고 30m, 직경 2m 정도 생장하며 일본, 중국에도 분포한다.

- 생태 : 잎은 기수우상복엽으로 토생한다. 꽃은 8월에 황갈색으로 피고 열매는 10월에 성숙하고 협과이며 꼬투리는 염주형이다.

- 번식 : 가을에 종자를 채취하여 노천매장후 이듬해 봄에 파종한다.

- 용도 : 꽃,열매는 뇌일혈, 소염,토혈 등 약용재로 쓰이며, 나무는 가로수, 공원수 등으로 쓰인다.

- 유래 : 옛날 진천현 입구에 위치하여 고을을 지키는 나무로 보호되고 있다.



***1996년에 550년전이면 1446년에 식재한 회화나무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