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용 조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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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서(제) 작성일03-08-30 15:03 조회1,723회 댓글0건본문
설화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상공 할아버지가 괴산으로 내려 오셔서 능말에 터를 잡게 되고,
참, 많은 자손들이 벼슬을 하고 했는데...,
지금은 고향에 내려가도 쓸쓸하기만 합니다.
능말에 들어가면서 바로 정면에서 9시 방향에 보이는 산아래에
저희 부친 묘소가 있는데 거기에 정자나 하나 짓고
나중에 늙어 능말에 오는 사람들과 아내가 부쳐주는 전을 안주로 쉬엄쉬엄 약주나 마시며 살고 싶네요. 아, 제가 지필묵을 마련할테니
항용조카님이 5언절구도 좋고 7언절구도 좋고 시를 쓰세요.
글이 좋으면 정자에 달아 맵시다. 아니 아주 좋은 글은 억만재에 붙입시다.
나는 뭐 한시 쓸 능력은 안 되고 아버님 애창곡이나 한곡 부르리다.
아버님이 제가 두살때 돌아가셨는데
그분이 너무 정직해서, 너무 순수해서, 너무 마음이 착해서 일찍 가셨어요.
저는 그래도 마음을 약간 탁하게 하니 이렇게 40을 넘겨 살고 있답니다.
벼슬을 한 조상들도 존경스럽지만,
깨끗하게 살려고 했던 저의 부친이 저는 너무 존경스럽답니다.
▣ 김항용 - 좋습니다. 능말에 가면 젊은이라고는 규문아저씨, 태옥아저씨, 철수(의재공 휘 제갑 손) 등 몇몇 밖에 없습니다. 딱히 마주 앉아 여유있게 대포 한 잔 할 분이 별로 없습니다. 추석명절에는 많은 분이 올 것 같습니다. 이번 추석은 좀 여유가 있어 억만재에 올라 백곡할아버지 시 몇 수 읊고 규문 아저씨와 몇몇 일가분들과 한 잔 하고 올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참 그리고 억만재에 걸려 있던 현판과 주련을 찾고 있습니다. 알아 봐 주시구요, 충무공 김시민 장군 생가지 문화재 지정을 위한 자료를 수집 중에 있습니다. 후손들 사이에 떠 도는 관련 서찰, 설화 등이 있으면 살펴봐 주시기 바랍니다.
▣ 김태서(제) - 저희 아버님 산소가 규문 형님집 바로 앞에 있으니 그럼 추석날 규문 형님집에서 뵙시다.
▣ 김태서(제) - 아, 태옥이 형님도 함께 하면 좋겠네요. 그 형님댁하고는 저희 외가쪽으로도 서로 연이 있습니다. 특히 형수님과 아주 친합니다.
▣ 김주회 -
▣ 솔내영환 - 숙질간의 따뜻한 대화 참 보기 좋습니다. 부럽기도 하구요.
▣ 김태서 - 잘 읽었습니다. 정자에 앉아 약주 한잔에 시한수 좋습니다.
▣ 김윤만 - 정겨운 대화 감사합니다.
▣ 김윤식 - ^^ !!!
▣ 김정중 - 분위기 좋습니다 끼어 들고 싶도록...
▣ 김영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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