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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 김재철의 시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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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회 작성일03-09-02 18:24 조회1,5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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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 김재철 선생의 미발표 원고중에 그가 남긴 시 10여편이 실려 있습니다. 연재해 보면서 음미해 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 유년시절 작품



그는 1907년 8월 27일 충북 괴산에서 안동김씨 思元과 申氏 사이의 2남1녀중 장자로 태어났다. 저 고려의 명장 金方慶의 후손이고, 조선시대 南人의 유서깊은 가문이었다. 어린 시절에는 千字, 唐詩, 通鑑, 四子書 등을 읽었다.



7세 때에는



"발을 걷어 연못을 바라보니,



하늘이 아래 위에 한 쌍이로다" (무제)2)



"오봉산 밑 시냇물 강변에는



푸른 풀과 흰 돌"(천렵)3)



이라는 시를 지어 친지들을 놀라게 했다.





10세 때에는



"붓을 늘어놓고 벼루에는 먹을 짙게 갈아,



시원한 바람을 맞아 함께 앉아 읊조리네.



유능한 여러 선비들은 어려운 공부에 힘을 쓰면서,



먼 후일 꿈이 실현되기를 기원하네"(세연)



라며 한문학사들의 구태의연한 자세를 지적한 시를 지었다.4)





또한 같은 시기에



"서루에 오르니 달은 동편에 있고,



무한한 가을빛은 사방이 같구나.



오동잎에 이슬 내리는 깊은 밤,



이따금 사방에서 서늘한 바람이 이네"(추야)



라는 시를 지어 신동이라는 평을 들었다.5)













▣ 솔내 - 노정선생은 시문에도 대단하신 실력이셨군요.

▣ 김발용 - !!!

▣ 김윤만 - 노정께서는 신동이셨나 봅니다.

▣ 김윤식 - 그런 분이 꽃다운 나이에 가셨으니 더더욱 안타깝습니다.

▣ 김항용 - 시인, 문학이론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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