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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 김재철의 시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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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회 작성일03-09-03 07:29 조회1,4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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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鍾路 (舊作에서, 一九二九.三月)



이거리저거리 鍾路네거리



납작한집한채 웃둑한看板



開業의廣告도 퍼지기前에



弔鐘을흔들며 죽엄의길로



×

안에서부르는 十錢十二錢



失敗한喪主의 울음의소리



재팔의 早鍾을 슬피울리며



한거름두거름 무덤을차서



氣없이옴기는 商店의運命







■ 바다의아츰 (長箭港에서) 一九二九·三月) ---미발표 원고 중에서



맑은아츰바다가엔



물결이밀이여부듸친다



모질게닥치는그瞬間에



쇄-하는소리



부서지는흰거품



×

이엇다끈첫다



높엇다나젓다



詩를읍조리는물새의노래



波濤의소리와伴奏하는



神秘로운海洋의曲



×

푸른물결저便쪽엔



金빛의煙氣가잠겨있다



바다를뚤고솟는太陽



날카로운햇쌀



天才畵家가붓을들고



巧妙하게그려내인水彩畵



젊으신아가씨바눌을들고



곱게도繡놓은그것이다



×

一葉片舟속에



잠들엇든漁夫



기지개끝에櫓를잡어



白帆에바람을가득실고서



물결을헤치여어대로인지



둥실둥실떠나려간다













▣ 김태서 - 감사합니다.

▣ 김항용 - 위의 <종로>시는 돌아가시기 전의 글 같기도 합니다. 무척 난해하면서 상징화, 비유화 시킨 예술성 높은 시 같습니다.

▣ 김윤식 -

▣ 김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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