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김영환 님께서 알려드린 것처럼 옆의 메뉴 <자료실> 16번 <족보와 자신의 조상을 찾는 법>을 꼭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기본적이고 가장 중요한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으로 보아 일제 때 숙부님까지 등재되셨고, 6 25동란 직전까지 족보를 소중히 간직하셨다면 방법이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할아버님이나 아버님께서 집안 내력을 말씀하실 때 <충렬공>이라든가 <김 방자 경자(김방경)>이라 하시지는 않으셨는지요?
잘 아시겠지만, 안동김씨는 선안동김씨(구 안동김씨)와 후안동김씨(신 안동김씨)가 있는데 우리 문중은 선안동김씨입니다. 다음은 김명한 님이 선안동김씨라는 전제하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일제 때 족보라 하신 것으로 보아 1935년 을해대보가 아닌가 합니다. 을해대보는 모두 28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권수는 많아도 오늘날의 보책보다는 수록된 내용이 훨씬 적습니다. 을해대보 이전에는 대동보에 참여하지 않은 일가분들이 많았으나, 을해대보에는 대거 참여해 이북 지역의 일가분들을 파악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평안북도에는 ◇익원공파 ◇개성윤공파 ◇정의공파 일가분들이 주로 거주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 종인 수는 많지 않지만 ◇문온공파 ◇안렴사공파 일가분들도 사신 자료가 있습니다.

을해대보는 휘경동에 있는 안동김씨대종회와 서초동에 있는 국립중앙도서관 고전운영실(7층)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개성윤공파라고 하시는 일가분(평북 정주에서 월남하신 분)께서 김명한 님의 아버님 함자를 찾아보았지만 없었다는 내용, 그리고 김명한 님의 할아버님과 아버님께서 평소 쓰시던 함자에 항렬자가 들어 있지 않은 것 등으로 보아 혹시 을해대보에 보명(족보에 올리는 이름)으로 등재되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경우에는 보명 옆에 자(字) 또는 호(號)를 유심히 살펴보셔야 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초명(初名), 일명(一名)과 같은 표현을 써서 평소 집에서 쓰시던 함자를 적기도 합니다.
할아버님이나 아버님 형제분께서 여러 분이신 경우에는 통일 항렬자가 아니더라도 보명 옆에 기록된 자(字) 또는 초명, 일명 등에서 나름대로 돌림자를 갖춘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할아버님이나 아버님께서 이북 주소나, 웃대 할아버지들의 기일, 선영, 묘소를 기록해 놓으신 것은 없는지요?
이외에도 보명 옆에 출생 연도, 돌아가신 날짜, 배위(부인)의 본관과 배위의 아버지(장인)의 함자도 적혀 있으므로 참고 자료가 됩니다.

하루 속히 웃대 할아버지들을 확인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