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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돈이라도 법대로 처리한 김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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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발용 작성일03-10-25 05:56 조회1,5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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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돈이라도 법대로 처리한 김시양

판서 김시양이 왕명을 받들어 영남지방을 순시하고 있었다.
어느 한 고을에서 계책을 잘못 세워 시기를 놓쳤으므로 그 곳 향청의 좌수를 잡아다가 형틀에 올려놓고 볼기를 드러내 곤장을 치려고 하였다.
홀연 밖에서 어떤 자가 들어와 자신의 몸을 좌수의 볼기 위에 덮는 것이었다. 그는 판서의 사위인 이도장이었고, 결박된 사람은 곧 이도장의 숙부였다.
김시양이 사위를 꾸짖었다.
“내가 사위 하나 때문에 국법을 폐하겠는냐?”
김시양은 나졸에게 사위를 끌고 가라고 명한 뒤, 그 숙부에게 곤장을 쳤다.
이도장은 곧 판서를 지낸 이원정의 아버지로, 한림과 이조의 낭관 벼슬을 지낸 사람이다
.

<기문총화에서 옮김>

기문총화 [ 記聞叢話 ]

조선시대 명사(名士)들의 일화 ·시화(詩話) ·항담(巷談) ·소화(笑話) 등을 모은 수필집.
소장 : 국립중앙도서관

필사본. 2책. 편자 ·간행연대 미상.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상권에는 〈이토정신이지술(李土亭神異之術)〉 등의 제목을 붙인 56종의 설화, 하권에는 《지봉유설(芝峯類說)》 《기재잡기(寄齋雜記)》 《죽창한화(竹窓閑話)》 《국당배화(菊堂俳話)》 《수문쇄록(聞鎖錄)》 《회은잡지(晦隱雜識)》 《용재총화(齋叢話)》 《수촌만록(水村漫錄)》 《필원잡기(筆苑雜記)》 《파인지소록(巴人識小錄)》 《어우야담(於于野談)》 《백운소설(白雲小說)》 등 30여 종의 책에서 약 250여 종의 각종 설화를 뽑아 실었다. 허구와 사실을 혼동한 결점이 있다.




▣ 김발용 - 위 내용은 항용종친께서 <계서야담>에 수록된 것을 올린신적이 있습니다. 기문총화가 여러 곳의 자료를 취합하다 보니 중복된 내용이 있는 듯합니다.
▣ 솔내영환 -
▣ 김항용 - 여러곳에 올려져 있군요 감사합니다.
▣ 김윤만 -
▣ 김태영 -
▣ 김은회 -
▣ 김주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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