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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을 등에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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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석 작성일03-10-28 00:24 조회1,5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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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仙界인가 佛界인가 인간이 아니로다 (別有天地  非人間 ;별천지) ★

태풍 "매미"등 가을 강수량의 영향인지,충주호의 담수가 고수동굴을 연계하는

고수대교의 교각수표가 꽤나 높고 유람선도 상류까지 올라 도담삼봉은 물위에

둥둥 떠 있어 麗末鮮初에 정도전이 500년 사직을 청사진 해 봄직하다.

 한편 易東 우탁의 학문정신이 잠시나마 스쳐간 <사인암>에 들러 삼성각에 

르니  소백산을 찾은 인파로 가파른 협곡이 더 좁아 보인다.

 영남의 관문 竹嶺을 넘어 경상도 땅에 발을 들여 놓았다.

숲은 가을을 노래하고 산새들의 거침없는 숨소리는 山寺를 찾는 來訪客들을

불러 모았다. 희방폭포의 단아 한 멋과 風光위에 <희방사>는 오래도록 그자

리를 지키고  부있었는가?, 세월의 풍상에 고풍스러움이 눈을 시원하게 해 준다. 

하산길에 시나브로 해가 뉘였뉘였 기울고 나그네의 고단 한 삶을 재촉한다.

엘셀레이터를 밟아 <浮 石 寺>로 향하는 길엔 "녹전"의 이정표가 정겹고,마

음은 벌써 달려가고 있다.

천년 고찰 부석사는 소백산 깊은골에 아담하고 정갈하게 웅크리고 앉아 천년

을 지키고 , 현존하는 목조건물로는 가장 오래 되었다는<무량수전>은 그옜날

아무개의 <정감록>에서 십승지로 꼽아 난리를 피하였을만 하다.

 근처의 <소수서원>과 함께 조선의 <저자거리>풍경등 榮州市의 손길이 크게

미친 듯 부석사의 앞마당은 산사를 찾은 이들의 차량과 고급스런 조경이 어울

려 이또한 야릇 한 그림이다.

왕명을 받아 의상이 창건한 절이기도 하지만 가람의 배치며 자리가 풍수를 모

르는이가 봐도 절묘함을 자아낸다.

나는 이런 곳에 오면  귀향하고 싶은 절박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을 보면 남다

른 무엇이 몸 속에 산재되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을 갖곤한다.

원경에 첩첩산중이 장관이다. 잠시 눈을 들어 소백산 능선의 피빛노을을 본다.

의문이 풀리기 시작한다!.<무량수전>인근에 집결 한 인파는 한반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배흘림 기둥에 기대어 저물어 가는 산사에서 노을을 보며 가을경치

의 백미를 즐기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한참을 넋을 잃고 바라보던 일몰이 하루

가 지나도 아련 합니다. 어슴프레 어둠이 깔리고 어수선 하던 산사가 제 모습

을 찾아 가는 것을 확인 한 후에야 仟斤의 발길을 돌려 옵니다. 




▣ 솔내 - [수필은 청자 연적이다] 라는 귀절이 생각나는 글입니다. 맛깔스러운 글 잘 읽었습니다. 안양루에 올라 바라보는 소백산 줄기는 참으로 장관이지요//
▣ 김윤식 - 대부님 언제 부석사까지 다녀오셨습니까! 열정적인 대부님 글 대하니 저도 절로 힘이 솟습니다.
▣ 김윤만 - 강화에서 한양의 조산인 도봉을 거쳐 드디어 백두대간 넘어 영주 땅 부석사에 이르셨습니다. 수염은 더욱 더 멋져 지셨겠지요?
▣ 김항용 - 신선같은 대부님이 표연히 떠다니는 모습을 봅니다. 수염까지 흩날리며--. 멋지십니다.
▣ 김태영 -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영윤 - 서에번쩍 동에번쩍 한반도를 누비는 상석님이 부럽습니다
▣ 김발용 - !!!.부럽습니다.
▣ 김주회 -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따라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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