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Re:김창 선조님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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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내영환 작성일03-11-07 21:48 조회1,583회 댓글0건본문
동국이상국전집 제18권
고율시 古律詩
시랑 김창(金敞)이, 습유(拾遺) 박문수(朴文秀)가 김공이 소장한 모란화(牧丹?)에 제(題)한 시에 화답한 것을 차운함
백옥상 머리에 비단 장막 열렸는데/白玉床頭錦幄開
슬쩍 엿본 서시(西施) 누대(樓臺)에 기대었네/半窺西子倚歌臺
해외에서 다시 볼 줄 어찌 기약했으랴/豈期海外重相見
필연 치이자피(?夷子皮)주D-001를 따라 배타고 왔으리라/應逐?夷一?來
운금의 향주머니를 전상에 펼치니/雲錦香囊殿上開
서왕모(西王母)가 귀대에서 온 것 같구려/似聞西母自龜臺
그대는 혹시 유가의 후예가 아닌지/知君不是劉家後
모란에 유가홍(劉家紅)이라는 종류가 있다.
그렇다면 몇째 번 함에서 얻어왔는가/第幾函中得受來
늙어가매 꽃이 있어도 즐겨 보질 않아/老大逢花眠懶開
한가로이 상춘대에 오르지도 않았었네/未容閑上賞春臺
그대 집에 몹시도 고운 꽃이 피었다니/君家近得無雙?
나도 좀 불러 주게나/莫爲灰心不喚來
두어 송이 신선꽃이 뜻밖에 피었구나/數朶仙花意外開
그대 이름 단대에 있기 때문일세/緣君名字在丹臺
천금 같은 시를 던지려는주D-002 것뿐 아니라/新詩不?千金擲
짐짓 빙긋이 한 번 웃어 보려고 왔네/故作?然一笑來
씨앗을 뿌려 놓고 꽃 피기만을 고대하니/人種春紅苦待開
선녀를 맞이하러 요대를 바라보는 것 같구려/似邀仙女隔瑤臺
요염한 이 꽃 철마저 없으니/此花妖?無時節
좋지 않은가 날마다 찾아와 술잔 기울인들/把酒何妨日日來
[주 D-001] 치이자피(?夷子皮) : 춘추(春秋) 때 월(越) 나라의 모신(謀臣)인 범여(范?)가 제(齊) 나라에 가서 바꾼 이름. 그는 오(吳) 나라가 멸망한 뒤에 서시(西施)를 배에 싣고 오호(五湖)에서 노닐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吳越春秋》
[주 D-002] 천금 같은 시를 던지려는 : "글을 땅에 던지면 금석 같은 소리가 난다.[擲地作金石聲]"는 뜻으로 훌륭한 글을 말한다. 본서 제 16권 주 13) 참조.
▣ 김윤만 - 문온공파의 家花(가화) 목단. 오래된 시가 있었군요.
▣ 김윤식 -
▣ 김항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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