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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은 강을 건너며/글,정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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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우 작성일03-12-09 18:29 조회1,7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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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은 강을 건너며 
 
시,정희성 
 
 
얼음을 깬다. 
강에는 얼은 물 
깰수록 청청한 
소리가 난다. 
강이여 우리가 이룰 수 없어 
물은 남 몰래 소리를 이루었나 
이 강을 이루는 물소리가 
겨울에는 죽은 땅의 목청을 트고 
이 나라의 어린 아희들아 
물은 또한 이 땅의 풀잎에도 운다. 
얼음을 깬다. 
얼음을 깨서 물을 마신다. 
우리가 스스로 흐르는 강을 이루고 
물이 제 소리를 이룰 때까지 
아희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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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만 -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 김발용 - 감사합니다. 날씨가 춥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솔내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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