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은 강을 건너며/글,정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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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우 작성일03-12-09 18:29 조회2,127회 댓글0건본문
얼은 강을 건너며
시,정희성
얼음을 깬다.
강에는 얼은 물
깰수록 청청한
소리가 난다.
강이여 우리가 이룰 수 없어
물은 남 몰래 소리를 이루었나
이 강을 이루는 물소리가
겨울에는 죽은 땅의 목청을 트고
이 나라의 어린 아희들아
물은 또한 이 땅의 풀잎에도 운다.
얼음을 깬다.
얼음을 깨서 물을 마신다.
우리가 스스로 흐르는 강을 이루고
물이 제 소리를 이룰 때까지
아희들아.
▣ 김윤만 -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 김발용 - 감사합니다. 날씨가 춥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솔내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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