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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허균과 권필 비교-한국일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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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만 작성일03-12-12 06:43 조회1,6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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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1년. 7.25.부터 1965. 7.15.까지 4년동안 조선일보에 연재된 월탄 박종화 선생의 "자고가는 저구름아" . 이 소설은 현재 SBS에서 월화드라마로 방영중이며 김재형 아저씨께서 실패작으로 인정하신 "왕의 여자"의 원작 소설입니다. 이 소설에 시인 권필이 등장하며 그 머릿말에

(전략)
  의기의 시인 권필의 기개와 반항 시. 광해군의 비 유씨의 동생 유희분 등 척족들의 방종을 비방, 규탄한 궁류시(宮柳詩)를 지은 죄로 귀양길에 올라, 동대문 밖에서 한없이 술을 마시고 죽어간 시인의 낭만.
  영의정으로 있으면서 광해군의 패륜을 저지하려다가 삭탈관직 당하고 죽어가는 한음 이덕형의 고매한 품격.
  광해군의 포악무비한 선정과 그 내면에 서리는 인간적인 고뇌 등등.
  작품의 스케일이나 내용의 아기자기한 재미는, 월탄 선생의 수많은 작품 가운데서도 이 <자고가는 저 구름아>가 단연 압권이다.
  이 작품의 연재를 끝맺고 보니, 작가 자신이 말하기를, "이제 작품을 끝맺고 보니, 처음에 의도한 대로 사상의 표현과 고발이 제대로 된 듯하고, 역사소설로서의 구성도 괜찮게 된 듯하다." 고 한 사실로 미루어 보아도, 이 작품의 성공도와 가치성을 알만하다 할 것이다.

                                                     1985년 초 여름 어문각 편집부 




▣ 김항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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