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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렬공의 주변인물들(74)원종-2-무진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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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내영환 작성일04-01-06 21:00 조회1,6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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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탐구 - 무진정변 title_back3.gif title_logo.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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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row3.gif 무진정변(戊辰政變)
원종9년(1268) 12월
임연김준을 살해한 ‘무진(戊辰)정변’이 일어났다. 임연과 그 아들 임유무는 정변을 계획하고 야별초를 동원하여 김준 일당을 제거하는 등 정변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다. 한편 적극적으로 가담한 인물들 가운데에는 임연의 측근자 내지는 심복으로 생각되지는 않는 일군의 정치세력이 존재하였다.
원종의 신임을 받았던 강윤소(康允紹)와 환관인 최은과 김경 등이 그들이다. 그런데 정변의 진행과정에서 원종과 그 측근세력은 거사에 참여하는 것을 여러번 망설였었다. 김준세력이 워낙 강력하였고, 임연과 원종이 이들과 상대하기는 간단하지만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최의를 제거하고 집권한 김준은 독재체제가 굳어져가면서 왕권까지도 억압하는 초월적인 권력을 휘두르며 국정을 마음대로 하기에 이르렀다.

원종9년(1268) 3월 김준은 자신의 항몽책에 반대한 원종을 폐위시키려 하였다. 고려의 태자가 입조하여 강화를 맺고 원나라 군사가 철수한지 10년이 되지만 고려의 출륙환도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지금까지 원이 정복국가에 요구했던 군사징발을 비롯한 여러 사안이 해결되니 않는 시점에 김준과 그 자제를 입조하도록 요구해왔다. 이에 대해 김준은 입조요구를 거부하였을뿐 아니라, 원 사신을 죽이고 더 깊은 섬으로 천도할 것을 주장하였다.
이 주장을 왕이 받아들이지 않자 김준은 원종을 폐위하려고 하였다. 이해 11월 김준이 어선(御膳)을 마음대로 빼앗은 사건도 발생했다. 이는 원종이 김준을 더 한층 증오하는 계기가 되었다. 따라서 원종은 자신의 왕위를 지키기 위해 그와 대적할만한 능력을 갖춘 임연의 도움을 필요로 하였다.
무진정변의 성공 후 임연이 최고의 권력자로 떠올랐고, 원종도 국왕권을 회복하는데 유리한 입장에 있게 되었다. 그러나 국왕권을 강화하려는 원종 측과 오히려 자신의 기득권을 강화하려는 임연사이에는 또다시 갈등이 생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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