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寓庵集(우암집) 국역화 05---豊川八景 (김우진 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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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회 작성일04-01-19 02:29 조회1,7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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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권1책 목판본인 초간본 <우암유집> 권2에 文化東軒韻四首, 豊川八景 시가 실려 있습니다. 화산군(휘澍) 15세손이신 祐振(우진, 1915생) 옹께서 번역하신 것을, 2004년 1월 용주 종친님께서 보내 주셨기에 타이핑하여 소개합니다.



⊙ 祐振(우진, 1915생)

1982년 한성문우사 설립

1992년 사장 취임

2001년 사단법인 한시협회 이사장 취임



화산군(휘澍) 15세손

1994년 서울특별시에서 주관한 조선 과거시험 재현 한양정도 600년 행사에서 문과에 응시하여 장원급제를 하였으며, 한국한시협회 이사장을 역임. 문과시관(과거출제위원 겸 심사위원)으로 활동중. 10대조이신 익위사 익위공 당 자 할아버지의 비문을 찬하였다.







豊川八景의 풍천은

-초도(섬이름)

-봉도(섬이름)

-쌍지(연못이름)

-박석(지명), 누각

-망덕(지명), 수풀 사당

-환관 : 客舍, 관청에 부속된 건물로서 손님을 접대하는 곳이 있는 곳으로



충렬공행장 (1350년 안진 발)에 서경(평양)에서 ▲대동강(大洞江)을 건너서 ▲황주와 ▲봉주를 거처 ▲초도가 있다는 기록이 보임을 볼 때, 豊川八景의 풍천은 황해도 황주 봉주 아래 초도, 봉도 섬이 있는 해안가 어느 지방 같습니다.





■ 豊川八景 /풍천8경

椒島春雲 /초도춘운

葉靑秋月 /엽청추월

雙池蓮? /쌍지연?

一徑楊柳 /일경양류

縛石積雪 /박석적설

淸?曉鍾 /청량소종

望德靈祠 /망덕영사

環館喬木 /환관교목





● 椒島春雲 /초도춘운

仙子何年落玉(竹+替) /선자하년낙옥○

雲○十二(실사변官)愁陰 /운환십이관수음

銀盤昨夜風吹去 /은반작야풍취거

可惜(사람인빼고삼수변倍)翁枉費心 /가석부옹왕비심



*椒島,초도 : 섬 이름

*雲 ,운환 : 미인에 머리채, 환:쪽진머리 환

*愁陰,수음 : 세상 근심

*(사람인빼고삼수변倍)翁,부옹 : 중국 송나라때 유명한 시인 黃庭堅(황정견)의 호

*枉費心,왕비심 : 부질없이 수고만 한 것



초도에 봄구름

신선이 어느 해에 옥비녀를 떨어 뜨렸는고.

열두 머리채로 세상근심 잡아매려 하네

은소반은 어제 저녁 부는 바람에 날려 갔으니

부옹이 부질없이 마음만 허비한 것이 아까우네





● 葉淸秋月 /엽청추월

秋江淡淡鏡光明 /추강담담경광명

秋月娟娟桂影淸 /추월연연계영청

蓬島煙霞看咫尺 /봉도연하간지척

一聲長笛老龍驚 /일성장적노룡경



나뭇잎이 맑은 가을달

가을강이 맑고 맑아 거울 빛처럼 밝은데

가을달은 곱고 고와 계수나무 그림처럼 밝도다

봉도에 연기와 안개는 지척에 보이는 듯한데

길고 긴 피리소리 늙은 용이 놀라네





● 雙池蓮(삼수변빼고 초두머리滔) /쌍지연○

素餐吾自愧淸○ /소찬오자괴청○

誰○雙池特地奇 /수○쌍지특지기

一陣香風荷萬柄 /일진향풍하만병

隔林聞唱採蓮詞 /격림문창채련사



*素餐,소찬 : 하는 것 없이 높은 지위에만 앉아서 국록만 받는 것

*淸○,청○ : 깨끗하고 잔잔한 물결



쌍지 연못에 있는 연꽃

나는 아무 공로없이 국록만 받는 것이 부끄러운데

누가 쌍지를 파서 경치 좋은 곳을 만들었고

한 무데기 향기로운 바람이 불어 연꽃이 가득 차 있는데

숲을 사이에 두고 연캐는 노래 들려오네





● 一徑楊柳 /일경양류

楊柳垂垂千萬(실사변巢) /양류수수천만○

黃金輕軟轉(女+堯)夭 /황금경연전○요

白傅風情(土+甚)一笑 /백부풍정○일소

如何將比小蠻腰 /여하장비소만요



*白傅,백부 : 송나라때 유명 시인 白樂天(백낙천)의 별명. 태자소부 벼슬을 하였음으로 白傅(백부) 라고 함



길가에 수양버들

버들가지 천만가닥 실처럼 휘늘어졌는데

곱게 부드러운 황금이 다심금 어여쁘네

백부에 풍류로는 한번 웃겠는데

어찌하여 젊은 오랑캐 허리에 비유하노





● 薄石積雪 /박석적설

凍雲深閉雪花稠 /동운심폐설화주

項刻蒼顔變白頭 /항각창안변백두

可是忍寒詩更好 /가시인한시경호

黃昏獨上最高樓 /황혼독상최고루



*薄石,박석 : 지명



박석에 쌓인 눈

꽁꽁 얼은 구름 깊히 잠겨 눈꽃이 쌓였으니

순식간에 푸른 얼굴 백두로 변하였네

추위를 참을수록 시는 더욱 좋아 지는데

저녁때 홀로 높은 누각에 올라 갔네





● 淸凉曉鍾 /청량소종

雲外疎鍾度幾層 /운외소종도기층

曉窓搖月客心澄 /효창요월객심징

懸崖亂水應奇絶 /현애난수응기절

重閣誰呼杜少陵 /중각수호두소릉



*亂水,난수 : 규칙없이 멋대로 흐르는 물

*杜少陵,두소릉 : 당나라때 유명한 대시인 杜甫(두보)의 호



맑고 서늘한 새벽 종소리

구름 밖에 섬긴 종 얼마나 높아서

새벽 창에 달을 흔드니 객의 마음 맑아지네

언덕에 달려 제멋대로 흐르는 물은 응당 절경인데

중각에서 누가 두소릉을 부르는고





● 亡德靈祠 /망덕영사

日暮叢祠火燭明 /일모총사화촉명

村(亡+民)歌舞賽神靈 /촌○가무새신령

可憐聾俗如昏醉 /가련농속여혼취

先覺何人爲喚醒 /선각하인위환성



*亡德,망덕 : 지명

*叢祠,총사 : 수풀 속에 있는 祠堂(사당)=선황당



망덕에 있는 수풀 사당

날이 저물어 수풀 사당에 불이 밝은데

촌 백성이 노래와 춤으로 산신령에게 치성드리네

어리석은 풍속이 어둡고 취한 것 같은 것이 불쌍한데

그 누가 먼저 깨달아 이를 깨우칠꼬





● 環館喬木 /환관교목

老樹(木+差)(木+牙)閱萬春 /노수○○열만춘

霜皮剝落已無鱗 /상피박락이무린

前頭桃李年光滿 /전두도리연광만

爲○題詩有幾人 /위○제시유기인



*環館,환관 : 客舍, 관청에 부속된 건물로서 손님을 접대하는 곳

*(木+差)(木+牙) : 비스듬히 서 있는 모양, 나무에 가지가 많은 모양

*剝落,박락 : 나무껍질이 벚겨져 떨어진 모양



환관 옆에 있는 무공나무

늙은 나뭇가지가 무성해 많은 해를 지냈는데

서리맞은 껍데기 떨어져서 이미 비늘이 없네

앞에 있는 복숭아와 오얏나무도 연광이 가득한데

너를 위해 글을 쓴 분 몇 사람이나 있는고









▣ 김항용 -

▣ 김윤만 -

▣ 솔내 - 풍천에 있는 절겨응 다시 보는 듯 합니다. 풍천이 어데인지 가고 싶네요./

▣ 김용주 - 주회 대부 감사합니다.

▣ 김용주 - 위의 풍천팔경시는 화산군.재실의 병풍으로 제작하였 읍니다

▣ 김윤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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