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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렬공의 주변인물들(87)충렬왕-8-전해오는 전설-공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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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내영환 작성일04-01-29 01:44 조회1,5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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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전설 - 공녀에 얽힌 이야기 title_back3.gif title_logo.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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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row3.gif 공녀에 얽힌 이야기
25myth_01_pic01.jpg원나라는 고려정부에 공녀를 바칠 것을 계속 요구하였다. 일단 공녀로 선발되면 빠져나오기가 거의 불가능하였다. 충렬왕의 아들 세자 원이 마음속으로 점지한 왕족의 처녀가 공녀에 포함되어 길을 떠난 일이 있었다. 세자의 안색이 좋지 않음을 보고 한 신하가 그 이유를 알아내고는 모후인 제국대장공주에게 아뢰었는데, 공주가 힘을 써서 그녀는 가까스로 공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홍규라는 사람의 딸도 공녀로 뽑혔다. 그는 임유무를 제거하여 왕권을 회복하는데 가장 큰 공을 세워 고위 관직을 지낸 인물이었다. 그는 권세가에게 뇌물을 바쳐보기도 했지만 그의 딸을 빼낼 수가 없었다. 그는 한사기에게 “내 딸의 머리카락을 잘라 버리려고 하는데 어떻겠는가?”라고 하니, 한사기는 “화가 공에게 미칠까 두렵군요”라 대답하였다. 홍규는 한사기의 충고를 듣지 않고 그 딸의 머리카락을 잘라 버렸다. 제국대장공주가 이것을 듣고 크게 노하여 홍규를 가두고 혹독한 형벌을 가하고 그 집의 재산을 몰수하였다. 제국대장공주는 그의 딸을 가두어 심문하였다. 딸은 “제가 스스로 머리카락을 잘랐습니다. 아버지는 모르는 일이십니다.”라고 대답하였다.
제국대장공주가 그녀의 머리카락을 휘어잡고 땅에 처박아 쇠로 만든 채찍으로 마구 때리도록 하였다. 이러한 혹독한 벌로 그녀의 피부는 온전한 곳이 없었지만 끝내 굴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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