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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사설; 박정길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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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서 작성일04-03-07 01:32 조회1,5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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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문문(詩文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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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con09.gif 박정길 시(朴鼎吉詩)주C-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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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백 길 심하에 만 길의 높은 산 / 百丈深河萬仞山
사적에는 피 자국이 아롱졌구려 / 至今沙磧血痕班
강상에서 영혼을 부르질 마소 / 英魂且莫招江上
오랑캐를 없애잖고선 결코 돌아오질 않으리 / 不滅凶奴定不還

이 시는 박정길이, 장군 김응하(金應河)주D-002를 두고 지은 만시(挽詩)이다. 정길은 이이첨(李爾瞻)의 당(黨)으로서 계해반정(癸亥反正)주D-003에 사형을 받았으니, 그 사람됨은 족히 말할 것 없지만, 이 시만은 만 사람의 입에서 송전되고 있으니, 사람이 보잘것없다고 해서 글까지 없앨 수는 없는 것이다.
   
[주 C-001] 박정길 시(朴鼎吉詩) : 박정길은 조선조 광해군 때 병조참판을 지냈고, 인조반정 후에 죽음을 당했음. 《類選》 卷十下 詩文篇 論詩門.
[주 D-002] 김응하(金應河) : 역시 광해군 때의 무장(武將). 광해군 11년에 도원수(都元帥)강홍립(姜弘立)과 같이 만주에 출정(出征)하였다가, 강홍립은 항복하였으나 홀로 수병(手兵) 3천을 거느리고 역전(力戰)하다가 죽었음.
[주 D-003] 계해반정(癸亥反正) : 인조반정을 말함. 인조반정은 광해군 15년에 있었고, 15년은 바로 계해년이었던 것이다.



▣ 김윤만 - 충무공 김응하장군에 대한 시군요. 감사합니다.
▣ 김항용 - 잘 읽었습니다. 홈에 ㅇㄹ립니다.
▣ 김윤식 - 충무공 할아버지 유적지 답사가 기대됩니다. 태서 아저씨 감사합니다.
▣ 솔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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