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정, 1420년 경자자 제작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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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회 작성일04-03-19 18:09 조회1,379회 댓글0건본문
■ 춘정집 2 (2001, 민족문화추진회)
대학연의 주자본 발문 (大學衍義 鑄字本 跋文)
주자(鑄字)를 만들어 여러 서적을 인쇄하여 영세토록 전할 수 있게 되니 참으로 무궁한 이익이 된다. 그러나 처음에 주조한 글자의 모양이 완벽하지 못한 점이 있었으므로 책을 인쇄하는 이가 작업을 하기 쉽지 않은 점을 병통으로 여겼다.
이에 영락(永樂) 경자년 (1420, 세종2) 겨울 11월에 우리 전하께서 생각을 내어 공조참판 신 ★이천(李천)에게 명하여 새로 활자를 주조하게 했는데, 글자 모양이 극히 정교하고 치밀했다. 지신사 신 ★김익정(金益精)과 좌대언 신 ★정초(鄭招) 등에게 명하여 그 일을 감독하고 관장하게 했는데 7개월 만에 일이 끝났다. 이에 인쇄하는 이가 편하게 여겨서 하루에 인쇄하는 분량이 많게는 20여 지(紙)에 이르렀다.
공손히 생각건대, 이루 공정대왕(恭定大王, ★太宗)이 앞에서 시작하고 지금 우리 주상(=세종) 전하께서 뒤에 이으셨는데 조리가 또 더욱 엄밀하게 되었다. 이로 말미암아 인쇄하지 못하는 책이 없고 배우지 않은 사람이 없어서 문교(文敎)가 날로 흥기하고 세도(世道)가 더욱 융성하게 될 것이다. 저 한당(漢唐)의 임금이 재리(財利)와 병혁(兵革)에 구구하게 마음을 쏟아 국가의 급선무로 삼았던 것과 비교해 보면 하늘과 땅보다 더 큰 차이가 있으니, 실로 우리 조선 만세의 무궁한 복이다.
▣ 솔내 -
▣ 김항용 -
▣ 김윤식 - 귀한 자료 감사합니다.
▣ 김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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