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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집: 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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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서 작성일04-04-13 19:56 조회1,5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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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집 제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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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co01.gif 시(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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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con09.gif 오랫동안 월성(月城)에 묵고 있다 보니, 박 부윤(朴府尹)이 나의 고적함을 민망히 여기어 나를 초대하여 시냇가에 가서 고기를 잡았는데, 김 접반(金接伴)이 시로써 그 일을 기록하였으므로, 인하여 그 운에 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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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지에서 달이 아홉 번 둥근 것을 보았더니 / 月魄殊方看九盈
사군이 나를 맞이해 외로움을 씻어주누나 / 使君邀我破孤惸
뗏머리선 살진 고기 잡으니 팔짝팔짝 춤추고 / 楂頭得雋翩翩舞
병혈주D-001에선 사어 올리니 발랄하게 우는도다 / 丙穴登梭撥剌鳴
갈수에는 이미 신통한 잉어가 빠져나가 없으나 / 碣水已無神鯉脫
동진에는 응당 늙은 교룡이 있어 놀라리라 / 東津應有老蛟驚
하인들까지 모두 생선을 배불리 먹었으니 / 飽霑僕隷猶均飫
요리사가 후일에 이번 일을 이야기하겠네 / 饔子他時說此行
   
[주 D-001] 병혈 : 가어(嘉魚)가 생산된다는 동혈(洞穴)의 이름이다.
 



▣ 김윤만 - 가까운 분 세분이 시냇가에서 천렵하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 김항용 - 홈에 올렸습니다.
▣ 김윤식 -
▣ 김태도 - 절친한 벗님네의 모습이 상상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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