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의 황파(荒波)를 넘어 (09)
페이지 정보
김주회 작성일04-04-21 17:48 조회1,576회 댓글0건본문
○ 6월 18일 흐림
작일 어획이 남쪽으로 가 약간 좋았으므로 남쪽 방위로 투승을 한 후 바람을 앞으로 받으며 양승코자 투승 시작점으로 되돌아와서 양승을 시작했다.
주낙의 밧지마다 매달아 둔 부이 깃발을 따라 투승 시작점으로 되돌아 가다가 날씨가 좋지 못해 도중 주낙을 잃었으나 투승시 첫 주낙에 매달아둔 라디오 부이(Radio Buoy)에서 발사되는 전파를 방향탐지기로 포착해가며 무난히 첫 위치에 달했다. 라디오 부이는 금년 처음으로 써보았는데 부이에서 정시적으로 일정한 부호를 발하고 있어 수시로 그 방위를 알 수 있으므로 참 편리한 것이었으며 가능하다면 주낙의 드문드문에 매달아 놓으면 아무리 황파 중에서라도 주낙 잃어버릴 염려는 없을 것이다.
이미 무역풍 권내를 벗어났으므로 풍향이 수시로 변하는데 오늘은 다행히 남풍이 계속 불어 주었으므로 양승하기엔 마침 좋았다. 어획은 1톤 반 정도로 그저 보통이었으나 오늘은 특히 상어들의 피해가 많았다.
▣ 솔내 -
▣ 김윤만 -
▣ 김재이 -
▣ 김항용 -
▣ 김태영 -
▣ 김윤식 - 대부님, 연재 감사히 보고 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