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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의 황파(荒波)를 넘어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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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회 작성일04-04-26 18:08 조회1,5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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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23일 흐림



야--- 알바코다, 올려 모셔라.

또 한 마리 걸어 올리고..... 또, 이렇게 온종일 환성이 끊이지 않았고 고기를 걸어 올리는 갈고리는 종일 시세가 퍽 좋았다. 어제에 이어 호어(好魚)였다..... 전 선원이 고기를 끌어올리고 감장하기에 바빴으며 종일 환성이 끊이질 않았다.



연속 하루 20시간 가까운 작업으로 수면 부족과 피곤을 못이겨 비틀거리면서도 고기만 올라오면 피로함도 잊은 양 사기는 충천하고 환호성이 배 안을 진동한다. 그리고 이런 날은 선원들의 식욕이 더 왕성해지므로 식당에선 조리원이 진땀을 뺀다. 어획은 약 3톤, 맥주를 한 상자 나누어 주어 대어을 축하하며 사기를 돋우었다. C씨는 간밤에 좋은 꿈을 꾸었더니 오늘 대어를 했다고, 대어한 것이 마치 자기 꿈 때문이기도 한 것처럼 꿈풀이에 신바람이 났다. 뭐 자기 아들이 장원급제해서 고래등을 타고 오더라나.....











▣ 솔내 -

▣ 김주회 - 서울 이사와서 서울 지리도 익힐 겸 휴일이면 가족 넷이서 고궁, 대학 교정을 다니기로 했습니다. 아이들 눈과 귀를 생각하고, 경비도 들지 않고, 도심 속의 자연을 느낄 수 있고. 어제 4.25일은 서울대학교에 다녀 왔습니다. 대학 구석구석에 빨강, 분홍, 하얀 꽃이 가득하고 햇살도 따스해서 아주 좋았습니다. 서울대박물관 바로 아래에 한 건물이 있는데 <동원생활관>이었습니다. 1996.3-1997.1 건립한 것으로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께서 기증한 생활관 건물이었습니다. 의외의 소득에 기분이 더욱 흐뭇하기도 했습니다.

▣ 김윤식 -

▣ 김발용 - 자연 속의 가족 나들이.....그 정겨움이 눈에 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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