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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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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중 작성일04-04-27 22:08 조회1,4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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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의입산(他意入山) - 8급

산보다 TV를 선호하여 휴일이면 리모콘이 유일한 장난감인바, 회사
또는 모임에서 결정된 산행이 있으면 어쩔수 없이 따라 나서는
인간이니라.


증명입산(證明入山) - 7급

산을 좋아해 찾는 것이 아니라 사진 찍으러 가느니라, 애써 걷기는
커녕 경치 좋으면 아무데나 가리지 않고 찰칵찰칵 사진을 찍느니라.


섭생입산(攝生入山) - 6급

오로지 묵으러 산에 가느니라.
한배낭 가득히 묵거리를 챙기고 계곡을 찾아 퍼질러 앉아서 食貪을
즐거하느니라.


중도입산(中途入山) - 5급

산행을 하긴하되 꼭 중도에서 하산을 하느니라,그리고 제 다리 튼튼
하지 못함을 탓하지 아니하고 꼭 뫼만 높다하는 인간이니라.


화초입산(花草入山) - 4급

내내 집에만 있다가 진달래 철쭉꽃 피는 춘삼월이나, 만산홍엽으로
불타는 경치 좋은 계절이면 갑자기 산에 미치는 형이니라.


음주입산(飮酒入山) - 3급

그래도 좀 산을 아는 인간이니라.산행을 마치면 꼭 하산주를
먹어야 산행이 끝났다고 주장하느니라.


선수입산(選手入山) -2급

하루 이렇게 많이 걸었나느니 하는 것을 자랑하러 산을 찾는
인간이니라,그러나 달리기 시합에 늘 꼬랑지니라.


무시입산(無視入山) - 1급

산의 정신을 좀 아는 까닭에 비기오나 눈이오나 바람이 부나
제사가 있으나 아이가 아프나, 자기가 계획한 산행을 꼭 하는
스타일이니라.


야간입산(夜間入山) - 초단

시간이 없음을 한탄하며 주말은 물론, 퇴근후 밤에라도 산 오르는
인간형이니라.산에 가자고 하면 자다 가도 일어나는 산병 초기
증세를 보이므로 초단이 되는 것이니라.


면벽입산(面璧入山) - 2단

바위타기를 즐겨하느니라,바위가 무슨 애인이라도 되는듯,안고
할키고 버팅기고..... 바위를 상대로 온갖 퍼포먼스를 하느니라.


면빙입산(面氷入山) - 3단

날씨가 추워지기를 학수고대하는 자기에 해당되느니라.
폭포가 얼어 붙기를 축원하다가, 결빙되었다는 소식만 들으면
만사 제쳐놓고 달려가 얼음에 몸을 던지는 자이니라.


설산입산(雪山入山) - 4단

드디어 설산인 히말라야도 떠나게 되느니라.생즉필시요 시즉필생
이라. 설산을 대상으로 알듯 모를듯 비상한 출사표를 내고 도전하는
자이니라.


자아입산(自我入山) - 5단

드디어 산심을 깨닫고 진정으로 넘어야 할산은 마음속에 있음을
알게 되느니라.따라서 에베레스트가 주는 흡인력에 취하여 잊었던
"사람과 산"의 관계를 알게 되는니라.


회귀입산(回歸入山) - 6단

산의 본질적 의미는 자신을 발견하는데 있다는 철학을 깨닫고,
다시 우리나라의 낮은 산으로 임하는 때에 해당되느니라.


불문입산(不問入山) - 7단

"산 아래 산 없고 산 위에 산 없다"라는 경지에 이름으로써 비로소
입신의 경지에 이르게 되느니라.


소산입산(小山入山 - 8단

작은 산도 엄청 크고 높게 보는 안목이 있느니라,그런 작은 산을
찾는 시기가 되었느니라,그러나 죽어도 힘들어서 높은 산을 못
올라간다는 소리는 안하느니라.


입산금지(入山禁止) - 9단

이미 죽어 코딱지만한 산..... 아니 봉분 아래 깔려 있느니라.

 

**** 퍼 온글 입니다****

님은 몇? 급?




▣ 김정중 - 저는 4급 같아요
▣ 김영윤 - 8.6.4.3.급이 조금씩은 해당 하는데 종합5급? 글쎄요 산속에 살다보니 아직 등산은 사치.....
▣ 김윤식 - 여기 없는 9급(의자찐드기)에 해당되는 거 같아서리...쩝~~
▣ 김윤만 - 전 3급.
▣ 김발용 - 굳이 따지자면 3.5급정도....
▣ 김재이 - 저도 4급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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