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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출이 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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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중 작성일04-05-12 20:43 조회1,5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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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작 民調詩>

沙村詩篇 53



- 갑출이양반



김 진 중





행길가 봉답논은 꼬부라진 논배미라



못줄도 없이 벌모 심는 이



애도 어른도



갑출이갑출이,



무논의 갑출이.









이놈의 제수씨



중참도 잊었나,



막걸리 생각이 절로 날 때



논길 가던 이 말물어온다,



-吉安 갈라마 어얘 가니껴?



-거기 섰든동, 다부 가든동,









행인이 재차 더 큰소리로



-吉安 쪽으로 갈 챔인데요?



-길 밖으로만 나가지 말고



길 안쪽으로



단디 보고 가소.















-묻는 길 일러줌도 보시랬는데,



못줄 하나도 못 맞추는 손이,



-아이구 양반님도 사팔뜨긴강.



굽은 줄 어딨소, 두 피씩만 보면?











▣ 솔내 - 길안-길안쪽으로.. ㅋㅋㅋ

▣ 김항용 - ㅋㅋㅋㅋ

▣ 김주회 - !!! 아련히 떠오르는 머언 추억 속으로 빠져 듭니다.

▣ 상석 - 동네에 한 두 명씩 존재하던 갑출이1,2,3---못나도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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