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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시편 58 / 소경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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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중 작성일04-05-21 19:52 조회1,5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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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작 民調詩>

沙村詩篇 58



- 소경 문답





김 진 중







다릿골 소경과 건너 사는 단달봉사



서로 길가다 맞종을 쳤겠다.









-두 눈은



가죽이 모자라서 째졌는감,



단디 제 앞을



보며 댕겨야제.









-내사마 가죽이 남아돌아



덮어쓰고 다니네만



그런 자네는



개눈깔 빌렸남.









-하여간 자네 머리 대단해 보여,



호박돌 위에



뿌리내렸구만.



-아닐세, 자네 수염



더 대단한 걸,



철판 깐 낯짝



막 뚫는 걸 보면.









-그사람 양기는







아가리로 몰렸구만,









-잘 못 봤네, 간밤에 보니,



양기란 양기 입으로 몰린 것



울마누라던 걸.













▣ 김항용 - ㅋㅋㅋㅋㅋ

▣ 김주회 -

▣ 김윤만 - 경상도 사투리의 진수를 맛보게 되어 재미가 더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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