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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시편 60 / 팔순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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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중 작성일04-05-25 01:30 조회1,3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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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작 民調詩>

沙村詩篇 60

- 八旬無常





김 진 중





그날도 실무시 날 저물어



하늘 호박빛 물들어 갈때



마른 머리채 참빗질하던



할매 혼잣말,



-사는게 지만체,



참말로 헛뿌제.









오늘도 그날처럼 날 저무는데



알 듯 모를 듯



들릴 듯 말 듯









-사는 게 지만체,



참말로 헛뿌제









*실무시 : 슬며시. 슬그머니



*지만하다 : 지루하다. 지겹다



*헛뿌다 : 허무하다. 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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