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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시편 66 / 또 정자남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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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중 작성일04-06-05 02:20 조회1,3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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沙村詩篇․66



- 또 정자남껄



김 진 중





정월도 열나흗 날



붉은 찰밥 수수팥떡에 오만 귀신들



꽁지 빠져라 놀래 달아난 밤.



달빛에 명두루막 푸르레 젖은



동리 제관의 고유문 소리,



흰수염 금줄 끄덕여도 봤지.









암, 암메,



저마다 부정탈 입방정 오두방정



어디 한두 번 떨었으랴만



고사 불종지 품어간 아낙 고 정성 기특해,



눈감고 점지해준 아들놈들이, 암, 한두 집인감.









고놈들, 여름이면 고추불알 달랑거리며



내 품에 안기고, 팔에 매달리고,



눈에 선한 놈들.









이제는 뿔뿔히 대처로 떠나가고



나도 이젠 늙었나보이,



속도 허하고 팔다리도 저려.









한목숨 살다보면



볼것 못볼것, 있는 말, 없는 말, 하, 많고 많지만.









앞냇가 물소리에 귀를 씻고



밤별빛으로 눈씻고 나면



저 쪽 구름밖 머언 원뢰소리,



흐르는 이승가, 낮은 바람소리.















▣ 솔내 - 귀 씻고, 눈씻고.....

▣ 김윤만 - 철들고 눈, 귀 씻을 만한 그만한 쯤이면 샛별이 저녘놀과 어울일 때라!!!

▣ 김윤식 -

▣ 김주회 -

▣ 김항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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