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게시판

사촌시편 73 / 똥먹고 쌌데이

페이지 정보

김진중 작성일04-06-16 22:03 조회1,558회 댓글0건

본문

沙村詩篇․73



-똥 먹고 쌌데이





김 진 중









저절로 늙어 버린



할매들이 보고 싶어



옛 살던 마을,



회관으로 갔다.









내 고추 불알까지



몽땅 다 봤을 노인네들이



나더러 모두



존대말을 한다.









울 어매 또래들



울 할매 동무들이



서로 다투듯 늙어 가면서



살아 있는듯 옛말들을 한다.









- 너 어매 인정이사



- 사돈지는 또 얼매나 잘 썼다꼬









살같은 세월 되감아가며



눈물없던 날



그 젖냄새에 눈시울 흐릴 때,









- 똥 먹고 쌌데이.









98. 8. 11









▣ 솔내 -

▣ 김주회 -

▣ 김발용 - !!!

▣ 김윤식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