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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시편 84 / 후평이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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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중 작성일04-07-01 02:18 조회1,3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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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沙村詩篇․84



- 후평이





김 진 중







늙머슴 후평이



한 해 새경 받는 날이면



외상 술값에 맨날 퉁쳤네



후평이 머슴 자~알 살았다네.









배태도 못 해 봤단 마누라는



윤감엔지 호열잔지 진작에 죽어



있으면 먹고 없으면 굶고



가질 게 없어 욕심도 없어



무자식 팔자 후평이 팔자,









지금도 그져 전해 오는 말



후평이 머슴 자~알 살았다네







<2004 자유문학 봄호>



















▣ 김항용 -

▣ 김태도 -

▣ 김주회 -

▣ 솔내 - 동네마다 비슷한 머슴들이 예전엔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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