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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시편 88 / 요래 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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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중 작성일04-07-05 22:00 조회1,5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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沙村詩篇․88



- 요래 요래





김 진 중







저물녁 갑출이,



어둠살 낀 여물칸에 들어 서려다



여물 퍼담는 마누랄 봤겠다, 뒷 모습 봤겠다.









가만히 허리나 함 안아볼까나



두 팔 벌리고 다가서는데



사람낌세에 놀란 제수씨



모로 비키며 뒤돌아 봤겠다.









갑출이, 갑자기



썰어 놓은 여물이로 엎어지더니



여물 한아름 안고 섞으며



- 요래 요래 섞소



요래 요래 섞소.



2000. 7. 22.













▣ 김주회 -

▣ 김태도 - 갑출이 그 양반 임기변통이 기발하외다 그려.^^.

▣ 김항용 -

▣ 솔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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