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시편 91 / 성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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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중 작성일04-07-11 03:25 조회1,394회 댓글0건본문
沙村詩篇․91
- 성묘
김 진 중
사는 게 그저 그래
눈물이 겨워
문득 울 어매
벌초길 나섰다.
-어매야 울 어매야
서른 세 해 시집살이
그 설움덩이 다 녹이셨나
다섯 새끼들 근심 걱정에
속쐐풀마져 이리 성글었나.
생시에 인정없던
울 아버지
어매 산소 오른편에
당신 묘 터 일러 주곤
봉분 저쪽서 혼잣말 혼잣말.
-이보게 어야든동
넋이라도 있거들랑
우리 둘째네
저 심덕 좋은 거……
안골뫁 재종숙모
산달밭 매다
휜 허리 펴며
날 보고 하는 말,
- 오이 오나 카다,
가이 가나 카다.
- 2000. 8. 7.
▣ 김재이 - 잘 보았습니다
▣ 김주회 -
▣ 솔내 -
▣ 김항용 -
▣ 김우회 -
▣ 김태도 - 가련타 호천망극하는 그대효심, 어이타 인생무상을 ㅡ.
- 성묘
김 진 중
사는 게 그저 그래
눈물이 겨워
문득 울 어매
벌초길 나섰다.
-어매야 울 어매야
서른 세 해 시집살이
그 설움덩이 다 녹이셨나
다섯 새끼들 근심 걱정에
속쐐풀마져 이리 성글었나.
생시에 인정없던
울 아버지
어매 산소 오른편에
당신 묘 터 일러 주곤
봉분 저쪽서 혼잣말 혼잣말.
-이보게 어야든동
넋이라도 있거들랑
우리 둘째네
저 심덕 좋은 거……
안골뫁 재종숙모
산달밭 매다
휜 허리 펴며
날 보고 하는 말,
- 오이 오나 카다,
가이 가나 카다.
- 2000. 8. 7.
▣ 김재이 - 잘 보았습니다
▣ 김주회 -
▣ 솔내 -
▣ 김항용 -
▣ 김우회 -
▣ 김태도 - 가련타 호천망극하는 그대효심, 어이타 인생무상을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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