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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었다 가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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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만 작성일01-12-22 09:09 조회2,0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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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를 보다보면 조상님이 돌아가신 것을 훙(薨) 또는 졸(卒)이란 용어로 표기하는 것을 보게되는데

어느 경우에 훙(薨) 어느 경우에 졸(卒)을 사용하는지 자못 궁금했습니다.



이에 대한 해답이 조선조문인졸기(朝鮮朝文人卒記)(신현규 편저)에 있는 듯하여 따서 실어 봅니다.

(出典 : 禮記 曲禮 下 第二)



天子死曰崩, 諸候曰薨, 大夫曰卒, 士曰不祿, 庶人曰死,

천자사왈붕, 제후왈훙, 대부왈졸, 사왈불록, 서인왈사,

在牀曰尸, 在棺曰柩, 羽鳥曰降, 四足曰漬, 死寇曰兵.

재상왈시, 재관왈구, 우조왈강, 사족왈적, 사구왈병.

(대자전에 漬는 지인데 위 책자에 적이라 표기하여 그대로 실음)



"천자가 죽는 것을 붕(崩)이라 하고, 제후는 훙(薨), 대부는 졸(卒), 사(선비)는 불록(不祿),

서인은 사(死)라고 한다.

죽어서 침상에 있는 것을 시(尸)라 하고 관속에 있는 것을 구(柩)라고 한다.

새가 죽는 것을 강(降)이라 하고, 짐승이 죽는 것을 적(漬)이라고 하며,

구난(寇難, 외국의 침략이나 난리)에 죽는 것을 병(兵)이라고 한다."



이처럼 졸(卒)이란 대부의 죽음을 뜻한다.

또한 대부가 아니더라도 그만큼 대접할 만한 사람의 죽음을 이르기도 한다.



따라서 대부만큼 대접할 만한 사람의 졸(卒)한 기사(紀事)를 졸기(卒記)라고 할 수 있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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