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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하장군 서찰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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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작성일04-09-01 09:22 조회1,3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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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하장군의 서찰이 번역되었습니다. 제주의 익수아저씨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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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해독 및 해석 : 2004. 9. 1. 익수(제)   

1) 해독 원문 西南覓修奉晤 無際?恨曷極 伏惟中夏 旅宦起止神相 慰昻區區之至 內再從 白?殘縣 日事勞碌自憐奈何 門運不幸 若木叔主奄棄 子姪關外悲痛 有不可勝言 而千萬意外 又遭?議兄主喪 門祚衰薄 已無可言 斯文厄會 至於今日而極 區區痛割 豈但親懿之情而已哉 痛哭何言何言 西土風謠 不幷以南 終無久留之計 稍?凉生 欲定行止 早晩未可卜也 餘忙甚不備狀禮 壬寅五月初九日 金應河 頓

 

2)번역문

서남(西南)에서 찾아 뵙고 얘기를 나누어 무한히 슬프고 한이 맺힘이 얼마나 했는지 모릅니다.

삼가 한여름에 순무하시느라 거동이 어떠하신지요. 위로해 주신 덕분에 그럭저럭 지내며 육촌은 변방 현(縣)에서 머리가 세어가고 있습니다.

날마다 하는 일이 쓸데없이 애만 쓰니 스스로 가여움을 어찌하오리까.

집안의 운이 불행하여 약목(若木) 숙부님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셔서 아들과 조카는 관새 밖에서 비통함을 말할 수 없습니다.

천만 뜻밖에도 또한 참의(?議)형님의 상을 당하여 문중의 복이 쇠약해졌으니 이미 할말이 없습니다.

사문(斯文: 유림)에도 액을 만난 것이 지금까지도 너무나 구구하게 쓰라립니다. 어찌 다만 지친의 정 뿐이겠습니까. 통곡할 뿐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서쪽지방의 풍문은 남쪽과는 다릅니다. 끝까지 오래 머물 계획은 없습니다.

조금 선선해지면 행동을 정하고 싶으나 조만간은 예정이 없습니다. 너무 바쁜 나머지 예를 갖추어 글월 올리지 못합니다.

임인(壬寅. 1602 선조35) 5월 초9일                              

   김응하(金應河) 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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