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이상국문집 연보
연보 年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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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 대정 21년(1181) 공의 나이 14세.
이해에 비로소 문헌공도(文憲公徒)가 되어 ★성명재(誠明齋 최충(崔沖)이 설치한 구재(九齋)의 하나)에 들어가 학업을 익혔다. 해마다 하과(夏課) 대면 선달(先達)들이 제생(諸生)을 모아 놓고 정한 시간 안에 운(韻)을 내어 시(詩)를 짓도록 했는데 이 명칭을 급작(急作)이라 하였다. 공이 계속 일등으로 뽑히므로 모든 선비가 비로소 공을 뛰어나게 여겼다.




■ 우암집 (김주)

강화동헌의 현판 시 운자를 따라 짓다.

★연미정148) 앞 바위
마니산은 바다 속의 산봉우리
신선 놀이를 하자고 일찍이 약속하였거늘
세간사는 어이하여 방해를 하는지
하룻밤 묵고 말을 달려 출발하였으나
두 밤을 계속 비가 내려 절로 어두컴컴하네
다만 옛 전경이었던 이곳에서
백성들 평화롭게 사는 지금을 협찬함이 마땅하리

148) 연미정(燕尾亭 : 건립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며, 고려 제23대 고종이 구재(九齋)의 학생들을 이곳에 모아놓고 면학하도록 했다는 기록이 있다. ---연미정의 이름은 임진강과 염하강(현 강화대교의 강)의 모양이 제비꼬리 같다 하여 연미라 하였다고 전한다. ---1976년 강화 중요 국방유적 복원 정화사업으로 현재와 같이 복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