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렬공 金方慶 183 ---김성일(金誠一, 1538-1593) 학봉집(鶴峰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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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회 작성일04-10-17 15:35 조회2,049회 댓글0건본문
학봉집 (鶴峰集)
조선 중기 학자 김성일(金誠一)의 시문집. 원집은 1649년(인조 27)에 편성되었고 조경(趙絅)의 서문, 이식(李植)의 발문, 김응조(金應祖)의 지(識)가 있다. 속집은 1782년(정조 6) 사손(嗣孫) 주국(柱國)이 유고를 수습, 이상정(李象靖)이 편집하여 호계서원(虎溪書院)에서 간행하였는데 이상정의 속집서(續集序)가 있다. 부록은 1851년(철종 2) 임천서원(臨川書院)에서 간행하였는데 유치명(柳致明)의 발문이 있다. 그 해에 원집·속집·부록과 남은 글을 모아 재조정하여 임천서원에서 완본을 간행하였는데 원집 7권, 속집 5권, 부록 4권으로 되어 있다. 완본 이외에 1972년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大東文化硏究院)에서 《학봉전집》으로 영인, 간행하였다. 이 책은 도산연원(陶山淵源) 관계와 임진왜란을 이해하는 데 귀중한 자료이다. 16권 10책. 목판본.
6 한국문집총간 鶴峯集 上洛臺 김성일 1649 - - - -
鶴峯先生文集卷之一
詩
上洛臺 048_038b
淸晨跋馬喚隣翁。雲袂飄然水石中。忽到將軍遊賞處。英靈吹起滿江風。
■■ 학봉전집 4 (2000.11, 민족문화추진회)
● 송정답청(松亭踏靑) 시의 운을 공경히 차운해서 설월당(雪月堂)에게 바치다.
티끌 세상일 날마다 못견디게 분분한데 /불감진사일분혼 /不堪塵事日粉昏
봄꿈 속에 상락촌의 모습은 흐릿하네 /춘몽의의상락촌 /春夢依依上洛村
복천328)에게 말하노니 나와 함께 돌아가서 /기어복천동아래 /寄語福川同我來
어느때나 마주 앉아 고향 술을 마시려나 /기시상대고산준 /幾時相對故山樽
상락촌(上洛村)은 ★금계(金溪) 아래 10리 되는 곳에 있는데, 김시중(金侍中)329)이 늙어서 물러나 살던 곳이다.
답청절(踏靑節)의 봄비가 티끌 씻어 내는데 /답청가우세진혼 /踏靑佳雨洗塵昏
부석330)은 구름과 물 많은 데서 표연하네 /부석표연운수촌 /鳧舃飄然雲水村
늙은 나는 게을러서 봄놀이를 못했으니 /노아병용고승상 /老我病慵孤勝賞
머리 돌려 바라봄에 술에서 내 부끄럽네 /불금회수괴붕준 /不禁回首愧朋樽
이날 비가 조금 내렸다.
328) 복천(福川) : 동복(同福)의 고호(古號)로, 이때 설월당 김부륜(金富倫)이 동복현감으로 있었다.
329) 김시중(金侍中) : 고려 때 시중을 지낸 김방경(金方慶)을 가리킨다.
330) 부석(鳧舃) : 지방의 수령을 말한다.
■ 학봉전집 3 (2000. 6, 민족문화추진회)
●연보
15년(1587, 선조20, 정해) 선생 50세
○2월에---
○상락대(上洛臺)를 유람하였다. ---대는 안동부의 서쪽 낙동강 가에 있으니, 바로 김방경(金方慶)이 놀고 구경하던 곳이다. 옛일이 느꺼워서 읊조린 절구 한 수가 있다.
○★고산정(孤山亭)을 유람하였다. ---정자는 상락대 북쪽 조금 위에 있는데, 역시 절구 한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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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암(松巖) 권호문(權好文)을 방문하였다. ---선생은 송암과 아주 가까운 곳에 살면서 일찍이 서로 산을 나누어 갖자는 약속을 하였으며, 서로 창수(唱酬)한 시도 많다.
○4월에 <퇴계선생문집>을 편차(編次)하였다.
○7월에 송암 권호문의 상에 곡하였다. ---장사를 지낼 적에 제문을 지어 제사하였는데 상심하고 애석해 하는 뜻을 극력 말하였으며, 묘갈명(墓碣銘)을 지었으나 완성하지 못하였다.
■ 학봉전집 1 (1998.12, 민족문화추진회)
●상락대(上洛臺)
맑은 새벽 말을 타고 이웃 노인 불러 내니
구름 소매 표연히 수석 사이 휘날리네
홀연히 장군252)이 노닐던 곳 도착하니
영령께서 온 강 가득 바람을 일으키네
***252) 장군(將軍) : 상락군개국공에 봉해진 고려의 김방경(金方慶)을 가리킨다.
淸晨跋馬喚(좌부변빼고 우부방隣)翁 /청신발마환인옹
雲(삼수변빼고 옷의변決)飄然水石中 /운○표연수석중
忽到將軍游賞處 /홀도장군유상처
英靈吹起滿江風 /영령취기만강풍
■ 학봉전집 4 (2000.11, 민족문화추진회)
●상락대(上洛臺) 2수. 제1수는 원집에 들어 있다.
상락공91)의 풍류는 삼백 년 전 일이거니
그 공명과 사업은 물처럼 흘러갔네
호산의 운수는 지금 어디 있는가
시험삼아 강물 향해 백구에게 물어본다.
***91)상락공(上洛公) : 상락군개국공에 봉해진 고려의 김방경(金方慶)을 가리킨다.
上洛風流三百秋 /상락풍류삼백추
功名事業水東流 /공명사업수동류
湖山歷數今何在 /호산역수금하재
試向蒼波問白鷗 /시향창파문백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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