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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음성공후손종회 및 시제 참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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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만 작성일04-11-09 23:24 조회1,515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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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음성공후손종회 및 시제 참례기

 

  충북 음성군 감곡면 상평리 상촌은 안동김씨 문온공파 직제학공계 음성공(진강)께서 영면하신지 올해로 424년이 되는 꽤 오래된 세거지이다. 그리고 음성공을 비롯한 아드님 하양공(대화)의 시제일은 양력 11월 첫째주 일요일이다. 
  2004.11. 7.(일) 나는 종회 및 시제 참례를 하고자 아들 태경이와 함께 새벽 일찍 승용차를 몰고 어둠이 아직 채 걷히지 않은 서부간선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중앙내부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상촌으로 향했다. 용인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우동 한그릇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07:30 상촌에 무사히 도착했다. 어느덧 단풍이지고 살얼음이 언 초겨울 날씨에 몸이 잔뜩 웅크려 진다.
  09:00 경향각지에서 모인 40여 종인들이 음성공, 하양공 두 분 묘소를 참배하고 이어서 종회가 열렸다. 안건은
1. 2004년도 결산보고의 건.
   서울 총무 승만 형님과 상촌 총무 홍만 형님의 결산보고가 있었다.
2. 종산 명의 변경 및 복원의 건.
   상촌 종산은 크게 2부분으로 나뉘는데 등기부등본상 하나는 김광국(종손 : 우경)외 8인으로, 또 하나는 김재열(차종손 : 찬회)외 8인으로 등기가 되어 있다. 
  문제는 등기 대표이신 두 분이 이미 고인이 되셨고 8인은 그 성명을 알 수가 없다. 몇 년전 부터 "음성공후손종회"로 명의를 변경하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으나 여타한 사정으로 명의를 변경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최근 위의 명의 마저도 삭제되어 국유림화될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차종손 명의의 종산은 종회로 명의를 변경하는데 기 동의를 하였으나 종손 명의의 종산은 1차로 명의를 복원하고 2차로 명의를 변경하고자 의결하고 종손의 협조를 구한 바 종손은 1차 명의를 복원하기 위하여 법원 출석 등 적극적인 협조를 하겠다고 확약을 하였고, 명의 변경은 추후 재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3. 차기회장 등 임원 선출의 건.
  제1대 회장 재용님, 제2대 회장 철회님, 제3대 회장 재휘님에 이어 지금까지 3년동안 종회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제4대 재희 회장님께서 고령을 이유로 재선을 고사하시어 부득이 새로운 임원진을 다음과 같이 구성하였다.
* 명예회장 : 재용(유임)
* 고      문 : 상호(유임), 재황(유임), 재휘(유임), 재희(신임)
                  덕만님은 지병으로 쉬시도록 함.
* 회      장 : 재극(신임) 
* 부  회 장 : 정만(유임 효동개발주 회장), 상대(유임), 광린(유임)
                  재원님은 지병으로 쉬시도록하고, 재극님은 회장으로 피선됨.
* 총      무 : 홍만(유임 음성), 원회(신임 서울)
                  승만님은 젊은이 양성을 위해 고사하심.
* 사업관리이사 : 상대(유임)
* 감      사 : 관묵(유임), 형묵(신임)
                  재춘님은 종사활동의 제약으로 쉬시도록 함.
4. 기타사항.
   (1) 문온공파 이사회에서 수년동안 물심양면으로 노고가 크셨던 세째집인 사인공계 종회 회장님의 사임을 받아들이고 순서에 따라 첫째집인 직제학공계 광우님을 추천하여 11.12(금) 총회에서 인준을 받기로 하였다는 보고와
   (2) 충렬공 시제가 11.20(토) 안동에서 있으니 종인들의 많은 참석을 바란다는 공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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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회에 이어서 약식 분방기를 작성하고 시제 봉행에 들어 갔다. 안타까운 것은 시제를 봉행함에 있어 전통 예식이 사라지고 약식화되었다는 점이다. 새삼 지난 5월23일 대종회 사무실에서 있었던 '전통제례의식 고찰 및 창홀법 연수회'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이곳 상촌도 머지않은 장래에 반드시 전통 제례의식을 복원하여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는 각오와 다짐을 해 본다. 
* 집사 : 재성
* 중앙제상(1) : 초헌관 우경, 아헌관 상복, 종헌관 원묵
   좌측제상(2) : 초헌관 원회, 아헌관 재근, 종헌관 정만(가톨릭의대 교수)
   우측제상(3) : 초헌관 재극, 아헌관 천만, 종헌관 항만
* 진설 : 상대
* 축관 : 재관
* 봉작, 전작 등 : 젊은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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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모사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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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모사 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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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헌관 : 위(회장 재극님) 중앙(종손 우경님) 아래(차종손 대표 원회님)>


 

댓글목록

김항용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항용
작성일

  참예기 잘 보았습니다. 단정하고 엄숙한 제례모습입니다.

김주회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주회
작성일

  ---아들 태경이와 함께 새벽 일찍 승용차를 몰고 어둠이 아직 채 걷히지 않은 서부간선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중앙내부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상촌으로---
흐뭇해 하시는 표정이 보이는 듯 합니다.

김영윤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영윤
작성일

  시제의 계절이군요
올 한해의 풍성한 결실로 조상님께 예를 갇춰 인사를 드리는 모습이 눈에선합니다 격변하는 세상에 전통을 이어가는 모습 세월이 흘러서 절차는 바뀌어도 그 정신은 영원히 지속되어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김발용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발용
작성일

  420여년 세거지 상촌의 시제 모습 잘 보았습니다.  역시 젊은 사람들의 참여도가 낮은 것이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김정중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정중
작성일

  400년이 훨~  넘는 세월 동안 고스란히 지켜오신 예와 전통의 고장 상촌!!
 모습 보기 좋습니다.애틋한 정성이 한결 돋보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