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게시판

서봉 김사달 박사 휘호 소개

페이지 정보

김항용 작성일04-11-20 17:36 조회1,411회 댓글1건

본문

지난 11월 17일 주회님(안)으로부터 기증받은 서봉 김사달 박사의 휘호입니다.

  sadal107.jpg

 <작품 소개>

  1. 소장자 : 김항용(제) -- 2004. 9. 16. 김주회(안) 종친께서 옥션(http://www.auc25.com/)으로부터 거금으로 경매 받은 작품을 2004. 11. 17. 김항용에게 기증한 것임.

  2. 제작년 : 1975년(필자 48세)

  3. 최초 소장자 : 이송돈(李松敦) 학장 (미상) (서울 三淸樓에서 씀)

  4. 시 내용 : 유종원(당나라 시인)의 <江雪>. 오언절구

  5. 한시 해독 및 번역, 해설

                        <江 雪> (눈오는 강에서)

    千山鳥飛絶(천산조비절)  -  온 산엔 날던 새 그쳤고

    萬徑人足從滅(만경인종멸)  -  모든 길에는 인적도 없는데

    孤舟사笠翁(고주사립옹)  -  외로운 배에는 도롱이 입고 삿갓 쓴 늙은이가

    獨釣寒江雪(독조한강설)  -  눈내리는 강에서 홀로 고기 낚누나.

     *사(도롱이 사) : 艸 밑에 衰

     *이 작품은 고래로 오언절구의 절창으로 지칭되고 있는 것으로 千山-萬徑, 鳥飛-人足從, 絶-滅, 孤-獨 등이 對를 이루고 있다. 어떤 그림의 畵題로 그린 듯하다.  

     * 작자 柳宗元(유종원) :  중국 당(唐)나라 때 시인. 자는 자후(子厚). 하동(河東;지금의 山西省 永濟縣) 출신.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의 한 사람이며 한유(韓愈)와 함께 <한유(韓柳)>라고 병칭되었다. 후세에는 출신지를 따서 유하동(柳河東), 또는 그 임지를 따서 유유주(柳柳州)라고 했다. 《유하동집(柳河東集, 45권)》에는 시가 160수 가량 실려 있다. 793년 21세로 진사에 급제했으며, 33세로 감찰어사이행(監察御史裏行) 때는 왕숙문(王叔文) 등이 즉위한 순종(順宗)을 후원자로 해서 추진한 정치개혁운동에 참여했다. 그러나 이 운동은 환관(宦官)과 옛 관료들의 반격을 받고 좌절되었다. 순종은 퇴위했고 왕숙문은 다음해 사형에 처해졌으며, 유종원은 영주(永州;지금의 湖南省 零陵)의 사마(司馬)로 좌천되는 등, 주역을 맡았던 8명이 모두 변방의 사마로 유배되어 <8사마사건>이라고 한다. 10년 뒤 류저우[柳州]의 지방장관에 천거된 뒤에는 노비를 해방하는 등 많은 개혁을 했으나, 819년 41세로 죽었다. 그는 <왕맹위류(王孟韋柳)>라고 일컬어지는 자연파 4시인의 한 사람으로, 유명한 시로는 《남간중(南澗中)에 제(題)한다》 《어옹(漁翁)》 《강설(江雪)》 등이 있다. 문장가로서는 한유와 함께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고문운동(古文運動)을 제창하여, 육조(六朝) 이래 수백 년간 계속되어 온 변문(騈文;4언·6언의 대구로 이루어진 문장)으로 정해져 있던 흐름을 변화시켰다. 글에는 남방산수의 아름다움을 묘사한 《영주팔기(永州八記)》, 정치를 풍자한 《뱀을 잡는 자의 설(說)》 《종수곽탁타전》, 역사적 정치론인 《봉건론(封建論)》 등이 있다.

 



댓글목록

김주회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주회
작성일

  벌써 한시 해독 번역 해설이 끝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