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게시판

★★ 반가운님! 안녕들 하세요^^ ★★

페이지 정보

김태도 작성일04-12-15 23:30 조회1,581회 댓글3건

본문

 

한동안도 우리일가 현종제위 여러분 두루 평안하시고 건강하세요.

고맙고 감사한 마음에 인사드립니다.

 

어느덧 갑신년도 저물어 12월 중순에 이르렀군요.

겨울로 입성한 바람이 제법 찹니다. 그래도 겨울은 겨울다워야 제격이지요.^^

이제 송구영신을 십수일 남겨둔 시점에서 지난 시간을 돌아볼때 아쉬움과 회한,부끄러운 일들뿐..

모든것이 부족함으로만 여겨지는 것은 지나친 욕심과 이기심 탓일까요?

과욕과 지나친 이기심은 자신의 건강과 발전을 해칠뿐만 아니라, 주위 환경까지 해치거나 오염시킬수도 있겠지요.. 

 

저는 지난 11월 중순부터 12월 초순까지 동창회,동기회,향우회, 각종모임으로 인하여 개인적으로 조금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심신양면으로 중병을 앓고 난후 치유중에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잦은 회식에 과음과 폭음,과식, 폭식 탓으로 건강을 해쳤고 각종모임 단체의 리더격인 사람들..  회장단 임원진들로부터 받은 스트레스... 본 목적과 취지에 벗어난 형태의 모습.

또는 소수의 독선과 자만심. 아집... 여러 가지 형태의 매끄럽지 못한 점에 대한 불만과 불쾌감을 소화시키지 못하고 술로 새기고, 알코올의 힘을 빌렀던 것이 잘못이요.. 결국 심신 둘다 심한 상처를 입었지요..

제 삼자가 볼때 아니 내 자신이 생각해 볼때도 이것은 잘못됨은 물론 바보같고 수치스러워 주체할수 없는 경지였습니다.  이 모든것이 내 탓이요, 수신과 겸양이 결여된 결과라 생각됩니다..

 

아무리 즐겁고 좋은 연회석상에 좋은친구, 좋은분위기, 좋은 음식과 술, 이모든것들도 가 결여되고 과하고 지나치면 흥취도 깨어지고, 이성을 잃게되고 자신의 건강도 해치게 될것이요..명예 또한 실추 될 것입니다.

또한 어떤 아집에 맞선 아집이 서로가 이해하지 않거나 양보하지 않는다면 연회석 분위기를 깨뜨릴 것입니다.

 

여기에서 반성하고 몸을 추스리며 자아를 돌아볼때 훌륭한 옛 말씀을 인용하면...

"中庸之道" 를 망각하고 심신수양이 부족한 탓입니다. 

제가 저 자신의 수치를 들추어 이방에 올림은 여러번 망설임 끝에 용기를 내어 결정했습니다.

저의 이 같은 어리석고 못난행동을 양심고백하는 이유는 혹시라도 저와 같은 어리석음을 후회하는 종인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요..

또한 혼자 고민하고 괴로워하기 보다는 하루라도 빨리 털어버리고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생각에서입니다.  너그러이 봐주시길 바랍니다.

고정관념적 사고를 깨뜨리고 아집도 버리고 긍정적인 사고를 길러야겠지요..

 

이제 2004년 남은 일정 잘 마무리 하시고 2005년 새해에는 더 알차고 행복된 날들 맞으시길 빌겠습니다.

 

 

 

=  강가에 서면  =

 

 

맑은바람  부는강변  출렁이는  물결속에

 

찌든심신  물결따라  멀리멀리  얇게맑게

 

모든진애  근심상념  씻기는듯  개운쿠나

 

유수속에  세월속에  인생사도  함께가네

 

 

 

 

 





댓글목록

김항용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항용
작성일

  우리 생활속에서 흔히 범하기 쉬운, 또 범하고 있기도 한 부끄러운 우리 자신의 이야기들을 너무도 사실적이고 진실하게 고백해 주셨습니다. 마치 성당에서 신부님께 고백성사를 올리는 것 같습니다. 아니 더 통렬한 자아반성의 모습이었습니다.
자주 지나치기 쉬운 中庸之道의 중요성을 잘 깨우쳐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마음 속에 새기고 있겠습니다.

김우회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우회
작성일

  저도 놀랬습니다. 평시에 그렇게 뭐를 많이 해도 별로 표시도 표현도 없던 분이 이렇게 글로 표현하니 역시 결정적일때만 표현하시고 무던히 참고 있었다는 것을 그래서 남들이 존경하고 무서워(조심)하고 편안하면서도 대하기 좋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엮시 깊은 마음 깊은 뜻이 많았슴을 느끼네요 훌륭하심니다. 그래도 건강은 잃어서는 안되겟지요. 건강을 기원하면서...

김윤만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윤만
작성일

  태도 족하님! 지난 여름 대구지역 탐방시의 모습이 귀하게 기억됩니다.
심신으로 스트레스가 무척이나 심했나 본데 최고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빠른 망각인 듯 합니다.
좋치않은 기억은 속히 잊으시고 새해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