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일기 001---출국 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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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회 작성일05-03-29 01:35 조회1,750회 댓글13건본문
이젠 출국이다. 이 밤을 새고 나면...
1년간의 새로움에 설레임에 잠을 설치고 있다.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다.
약간 불안하기도 하고...
당분간은 중국 사랑에 빠져 있어야 한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고 보면 전과 다르게 보이나니...
중국을 알고 나서 그후에는...
3월 29일 화요일 12:20 인천공항 출발, 2시간 5분 걸려 14:25(현지 13:25) 중국 하얼빈공항 도착
흑룡강성정부 직원의 안내를 받아 1년간의 삶터가 있는 하얼빈공정대학 유학생 기숙사로 이동...
도착 즉시 할일은
숙소에 짐을 풀고,
하얼빈시내 까르푸 백화점에 가서 이불, 전기밭통, 간단한 식기와 음식료품 등 일상용품 구입
전화, 인터넷 개설하고, 휴대폰 새로 구입하고
대학교 등록 및 개인교습교사 구하고
숙소 주변 지도 작성 및 하얼빈 지도, 교통편 확인하고
거류증 신청 등등등...
근 2년간의 준비끝에 새로운 시작을 앞에 두고 있다.
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몇번의 높은 파도는 넘어야
인생살이도 풍부해지고 성숙해진다고 한다.
형식과 규제에 얽매인 직장생활에 찌들어 지내다
새로운 인생의 파도 하나를 의도적으로 만들어 보았다.
적지 않은 어려움과 장애물도 있었지만 큰 맘 먹고 밀어붙여 보았다.
1년반의 중국어학원 수강, 1년간의 서울살이, 그리고 생각에 고민을 거듭하기도 했고...
지난 한달간은
여권 만들고, 건강진단 받고, 비자 받고
이사하고, 사무실 업무 마무리하고
전화, 인터넷, 휴대폰 해지하고, 각종 우편물 주소 변경하고
중국행 여러가지 절차를 밞느라 청주를 오르락 내리락 거듭했고...
덕분에 몇년이나 미루었던 건강진단도 해치웠고
그동안 주제넘게 맡아서 큰 부담이었던 고향 종친회, 직장 종친회 일에서의 해방감,
우리 사랑방을 멋지게 가꾸고자 했던 혼자만의 고민과 부담에서도 열외된 듯하여 홀가분하기도 하다.
또한 이사를 하게 되어 주변도 말끔해져서 개운하다.
1년동안의 중국생활은
극기훈련 하는 각오로, 단칸 세방에서 다시 살림 시작하는 자세로, 검약한 생활을 하려 한다.
타국생활이기도 하고, 짐이 많으면 귀국할때 또 짐이 되므로...
그리고 항상 가족과 함께 하고자 한다.
아이둘이 세상을 넓게 보는 열린 눈과 열린 마음을 갖게 하는 기회로 만들려고 한다.
공부방법은
하얼빈공정대학 어학연수, 개인교습, 인터넷 강좌 수강,
좋은 친구 사귀기, 많은 사람 만나기,
많은 여행으로 많이 보고 듣고 체험하기,
매일 일기 쓰기 (중국어 일기 병행) 등
준비물은
컴퓨터,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MP3, 전자사전, 아이둘 교과서와 참고서, 중국어 교재
그리고 비상약품, 옷가지, 선물 몇가지를 쌓아보니 큰 가방 4개다.
1년후에는
기초회화 가능한 수준이면 좋겠고,
HSK(중국어능력시험) 6급이 되면 좋겠고,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향후 지속적인 교류기반을 만들면 좋겠고,
가족들도 많은 친구를 사귀고, 기초회화 정도의 실력이 되면 좋겠다.
답사계획
1. 하얼빈시내 및 흑룡강성 일대
2.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와 백두산, 두만강변
3. 고려 조선시대 사행길 (압록강변, 요양, 심양, 북경)
4. 양자강 따라 척약재, 백범 발자취따라 (상해, 남경, 중경)
5. 고서점가 (북경 유리창, 상해 등), 그리고 북경에 있다는 '김방경 식당'도 빼놓을수 없다.
주소와 연락처는
하얼빈에 도착해서 파악되는데로 소개하겠습니다.
주1회 정도(매주 일요일 아침)
한주간의 소식을 정리해서 자랑삼아 소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현지 사진 곁들여서)
개인적인 이야기이지만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적어 보았습니다.
댓글목록
김주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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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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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줄 간격이 너무 넓은데요. 줄이는 방법 좀 알려 주세요.
김은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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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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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주회 아우님
많은 지식을 쌓으시기 바라며 가족들의 건강과 행복이 가득 하시길 기원 합니다.
김항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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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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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간절히 고대하던 대망의 중국행을 실행에 옮기게 되신 대부님과 가족 여러분께 큰 박수와 함께 무병, 무탈한 생활이 이어지길 기원합니다.
또한 낯설고 언어와 풍속 다른 멀리 타국 북방에서의 힘겨운 생활이 예견되지만, 님께서 품은 큰 포부와 기대가 반드시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
다만,
힘겨운 난관에 부딪치거나,
체력이 부칠때는 이곳의 우리를 생각하시고 잠시 잠시 쉬면서 일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가늘고 길게 살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행복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우리는 알고 있지않습니까?
부디,
건강하게 지내시다가
내년 새 봄,
벚꽃 아래서
재회의 축배를
드십시다.
---한국 서쪽 영종도 상공을 바라보며 서울에서 항용 배상--
솔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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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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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아침에 엠에센 로긴하니 주회씨 있길래 불러 보았더니...
메아리 없이..
홈에 들어오니
하얼빈일기-1-이 떠억..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그저 먼길 건강하기만 축원합니다.
건강이 제일이니 너무 욕심 내지 말고...
부디 다시 만난날 고대합니다.
김용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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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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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대부님 안계시면 내가 제일걱정 입니다.
앞으로도 자문 받를일이 많은데 ...
많은 지식쌓으시고 건강 조심하시고 즐겁게 지내시다
돌아오시기을 비옵니디다.
김우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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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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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나도 오랜 해외생할과 또 일본 유학생할등 격었지만 암담 할것입니다.
허나 그것은 잠시이고 오히려 목적하는바 새로운 삶을 생각한다면
새로운 출발일 것 입니다.
좀더 성숙하고 더 보람찬 뜻을 안고와 큰 사람이 되는데는 주저가 없을것입니다.
그때를 생각하니 괜히 내가더 기분이 좋은것 같군요.
부디 몸성히 그날을 기다리면서... 백범 김구선생의 그날이 오면..을 새기며
항시 즐거운 나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김발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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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발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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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어제의 짧은 통화가 아쉽기만 합니다.
이렇게 허전할 줄 알았다면 좀더 길게 할 것을...
부디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 뵙길 바랍니다.
모든 일은 건강위에서 이루어짐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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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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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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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벌써 가신줄 알고 인사말씀 못 올려서 너무 죄송하구 서운해하면서
언제쯤 글이 올라오나 하루에 아침 저녁으로 들어왔다 나갔습니다.
안녕히다녀오세요. 내년 이맘 때를 기다리며 손모아 건강을 축원합니다.
즐거운 나날들 보내세요. (*^_^*) 홧팅!!!
김영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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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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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매일같이 올라오던 글이 드믄드믄 하더니 몇일만에 이름을 접한
반가움도 느낄새없이 출국의 변이라니요
이미 계획 되어진 일정대로 순조로운 중국 생활 되시길 기원합니다 지금쯤은 목적지에 안착하여 타국에서의 첫밤을 맞이하고 있겟지요 일년뒤에는 한층 넓어진 시야와 한층 깊어진 지헤를 얻어 금의환향 하기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아울러 본 홈의 중국 통신원 역할도 기대합니다 오랜 객지생활에 가족 모두의 건강에 유념하시길.........
김정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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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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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한 밤중에도 여명같이 뿌우연 곳? 흑룡강성 하얼빈 땅! 잘 적응하시고 식솔모 두 강건하시길......
김윤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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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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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잘 가셨나 하였더니
이제 떠나셨군요.
풍토가 다른 이국땅에서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큰 공부해 오시기 바랍니다.
김태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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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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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몸 건강히 잘 다녀오십시요.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건강에 유념하십시요.
김상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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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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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필설로 형용할 수 없는 아쉬움을 나 다시 일송정 푸른솔의 솔방울로 태어나 님과 함께 하오리다.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의 여행 만들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