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게시판

함벽루 풍경

페이지 정보

김태서 작성일05-04-16 23:48 조회1,432회 댓글2건

본문


함벽루 풍경
함벽루(涵碧樓)
만산을 구경하며 몇 고을을 지나왔노니

한 굽이 시냇가에 외로운 정자 있네

벽의 게판(揭板)은 고려 때에 쓴 것이요

대로의 필적이 바위에 새겨 있네

해가 저무니 강물 다시 희어지고

구름 차가우니 봉우리 더욱 푸르네

나그네 길에 봄도 저물었으니

가는 역마를 잠깐 멈추었네



 
 

댓글목록

상석님의 댓글

profile_image 상석
작성일

  나그네 발길을 멈추고 옛날옛적 신라,백제의 혈전을 묻어둔 채 처연이 흐르는 황강가의 외로운 누각위로 하얀 꽃잎 날리는 밤정취에 빠져 어느새 머리가 희어지는 줄 모르는가!. 그냥 못 본 체 할 것을...정겹고 애틋합니다.감사합니다.

솔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솔내
작성일

  참 좋군요.  벚꽂날리는 함백루에서 옛시 한수 감사하는 멋도 근사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