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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관(金敎官) 대래(大來)에게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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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작성일05-08-05 17:30 조회1,445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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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관(金敎官) 대래(大來)에게 주다.
 
들으니 결성현이 해미의 동쪽에 있고 / 吾聞結城之縣在海湄
은덕을 쌓은 김후가 여기에 산다더라 / 金侯隱德居於斯
집에 계시는 자친이 장수하시니 / 堂上慈親垂鶴髮
아침 저녁으로 잘 모셨다더구나 / 晨昏樂志要無違
신선한 물고기 낚고 좋은 나물 캐다가 / 釣水採山鮮又美
맛있게 요리하여 입맛에 들게 하였네 / 入廚滌隨聽전이
엄동의 얼음에서 잉어가 나왔으며 / 玄冬鯉魚躍出氷
뜰 아래 개 먹이는 닭 소리가 슬펐다네 / 階下哺狗鷄聲悲
효심에 하루 이틀을 아끼니 / 孝心一日二日愛
성의를 천인 만인이 알았네 / 誠意千人萬人知
게다가 우리 임금께서 효도로 다스리니 / 況當吾君勤孝理
공과 같은 사람을 초야에서 늙게 할손가 / 如公可使終野遺
임금의 사자가 하루 아침에 운경에 드니 / 鳴騶一朝入雲扃
아들이 모친 뒤를 따라 사마를 달렸더라 / 兒隨母後駟馬馳
어찌 가문에 귀한 작록만 미칠 뿐이리오 / 豈惟及門貴爵祿
예로 발탁되어 종영(宗英)의 스승 되었다네 / 以禮擢爲宗英師
이제부터 그의 사업을 헤아릴 隋 없으리니 / 從今事業不可量
효도를 옮겨다 임금께 충성할 줄 알겠네 / 信知事君忠可移
맑은 풍도 굳은 절의 흠앙했던 바이거니 / 淸風苦節久所欽
순수하고 온화한 모습 이제 보니 하늘 같은 마음일세 / 粹和今得乾如心
학도들 광간하여 비연한 문장이라 / 小子狂簡足斐然
늦게 만나 자주 보며 망년우가 되었도다 / 晩交數見相忘年

출전: 육선생유고(취금헌 박팽년)

미암공 김대래(薇庵公 金大來) 安東人
王子師傅世宗朝荑學純孝承召特命馳馹迎母祿養京中事具著成忠文公三問朴忠正公彭年詩若序端宗遜位痛哭入結城口口名其居曰薇庵
祖父 密直副使 천순(天順)(부사공파조)
父 通禮門奉禮郞 贈戶曹佐郞 담(談)

 

 

댓글목록

김태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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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미암공 대래에게 준 취금헌 박팽년의 시 입니다. 묘소를 참배하면서 비문은 영의정 남구만이 찬한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김항용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항용
작성일

  돌아 오시자 마자 귀하 자료를 찾아내셨습니다. 홈, 부사공파란에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솔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솔내
작성일

  귀한 시 감사했습니다.
참배전에 알았더라면 좀더 감동적이었겠네요.
미암공에 대해서 이번에 새롭게 많은 공부를 했습니다.
앞으로 많은 자료 발굴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