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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락과 음수재(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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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발용 작성일05-08-06 08:19 조회2,059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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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는 맑은물에

힘 다시 솟아나고


이끄는 힘이 달라

눞자리 네모 반듯


기리는 높은 노래는

이어이어 뉘뉘로


                      노산당 전향아





솔대의 마음이라

언제나 푸르르며


목말라 애타는데

물주는 집이로다


마침내 버릇 없을땐

거친 맛 좀 보이리


                      갑고 홍영표





안과 밖 다스리고

스스로 오래 살아


벼슬이 높았으니

세 가지 큰 것이라


딸 셋에 아들 셋까지

꿈속 놀이 점친 일


                      서봉 조철식





꿈으로 보여 알린

남다른 슬기론 이


나라의 어려움을

앞장서 치러내며


못다한 답답한 일은

물을 마셔 풀으리


                      설전 임준신





꿈속에 구름 안개

올 때에 남다르고


골고루 힘을 길러

세 덕을 이루었네


물 건너 겁줘 혼낸 일

떨친 이름 빚난다


                      우인 경우수





왜나라 치러 갔다

이루진 못했지만


이 나라 지난 자취

이런 분 있었던가


거기다 맑은 얼 윗물

내렸으니 말이오


                      석초 홍오선





떠오른 뭉개구름

온누리 포근히도


밝은빛 겨누어서

큰바람 휘어몰아


먼바다 언덕고을에

내깃발을 꽂고져


                      매현 김낙원





크나큰 몸가짐은

어긋남 하나 없고


바다 밖 다스리니

사람들이 노래했네


오늘날 나라사랑은

본떠가자 저 뜻을


                      예주 김영기

 

댓글목록

김항용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항용
작성일

  한가락회 시들은 종합 정리하여 김방경란에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행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행순
작성일

  그림 같은 시 여덟 수 잘 보았습니다.
게시판은 벌써 가을 냄새가 물씬물씬 풍깁니다.
오늘도 게시판을 열어보고 힘을 얻어 즐거운 주말을 보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