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작은 행복<SBS 특집방송을 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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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석 작성일05-08-06 12:23 조회1,527회 댓글3건본문
경향각지에서 운집한 여러현종과 전의지역의 전서공 후손분들,공주 등지에서 많은 성원을 해 주신 덕택으로 제4회 여름캠프는 보령시 성주면 성주리 소재의 호국사(임란공신 위패 봉안)를 끝으로 무사히 마치고 분주한 일상으로 돌아 와 행사 후 약간 남은 음료 등은 반품하여 정산하고 대종회에 보고할 결산을 정리한 후 사무실 셔터를 내리고 집엘 가니 밤10시다.몇 번을 차가운 물로 뒤집어 쓰며 열정의 도가니에서 빠져나온 육신을 식히고 나니 비로소 긴장이 풀린다.
촛불을 켜고 향을 사른 후 전등의 스위치를 내리며 자리에 누워 행사를 되돌아 본다.작금에 지난한 경제침체의 늪이 계속되기에 수달처럼 유영하며 한가로이 즐기는 삶을 살 수 없는 바 스라소니에 쫏기는 들쥐처럼 바쁘게 도망치듯 보냈다. 잠을 청하니 쉽게 잠이 오질 않는다.며칠 보지 못했던 뉴스를 접하기 위해 TV를 켜니 00:20,우와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배경이다!.갑자기 눈이 시원해진다.바로 SBS특집방송의 "특집 통기타 해변축제"이다.
어제밤 여름캠프의 2박지였던 대천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통기타축제의 2부가 방영되고 있었다..70~80년대를 주름잡던,그리하여 40~50대가 열광했던 그 현장!!,둘다섯의 <밤배>와 <긴 머리 소녀>가 끝나고 최성수의 열창,한동안 보이지 않고 풍문으로만 양평 어디엔가 머물고 있다는 이용복의 <그 얼굴에 햇살을--->에 이어 <줄리아>와 앵콜송에 이어 백발의 수염과 연분홍 머플러를 두른 김도향의 심금을 울리는 <바보처럼 살았군요!>의 무대가 이어졌다.
또한 하사와 병장을 뒤로 80년대 중반에 잔잔한 선율로 히트를 쳤던 혼성듀엣(한마음)의 양하영이<갯바위>를 부르자 바닷가 갯바위가 뛰쳐 나오는 듯 객석이 잠시 술렁인다.이어 송창식의 <왜 불러:한 때 금지곡이기도 함>,<담배가게 아가씨:편집 되었다,방송 안 됨>,<고래사냥>이 방영 될 쯤, 00시 40분 무렵 카메라는 객석 뒤 쪽의 우리일행을 놓치지 않고 아주 잠시(약 1초 남짓)동안 포착했다.
축제의 끝은 송창식이,사회를 보던 윤형주를 불러내어 트윈폴리오가 되어 <라라라>와 함께 <웨딩케익:이젠 밤도 깊어 고요한데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으로 7~80년대 가요 문화의 한 끝을 보여주며 수많은 추억의 사연을 모래밭에 떨구어 놓는다. 수천의 관중은 어둠 속에서 또 다른 추억을 간직하며 금방 작은 포말들이 쓸고간 폭신폭신한 백사장을 돌아 하나 둘 숙소로 돌아간다.
아름다운 사연을 갖고 있는<긴머리 소녀>는 작사자가 산간오지인 청양 칠갑산에서 실개천을 건너는 산골아가씨를 보고 첫눈에 반하여 즉석에서 가사를 썼다고한다.이토록 절절한 사랑이야기의 작사자는 아마도,황순원의 <소나기>에서 윤초시의 손녀딸을 처음 보고 반한 그 주인공 소년이 아닐까?,너울대는 어둠 속 심해로 아쉬움을 밀어내며 내일의 태양을 기다린다.
댓글목록
김윤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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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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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대부님, 행사 총괄하시느라 노고가 크셨습니다.
덕분에 뜻깊은 날들 보냈습니다.
김행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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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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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행사 준비부터 끝까지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모두들 기뻐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김항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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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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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행사 전담자로 결정된 뒤, 오래 전 부터의 준비,
실시일이 다가올수록 조여드는 행사에 대한 책임감과 걱정,
행사 준비의 바쁨,
그런 가운데서 벌어지는 잡다한 일들,
또다시 이어지는 준비,
실시시간에서부터 종료시간까지의 긴장,
종료후의 일들, 인사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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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대부님의 고생 덕으로 우리 안동김씨 대종회의 역사는 또 한 페이지가 아름답게 장식되었습니다.
대부님 성공적인 여름캠프 행사를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