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게시판

하강담소(荷江潭所)

페이지 정보

김발용 작성일05-08-11 21:37 조회2,031회 댓글4건

본문

다시쓰는 택리지 1(경기 충청편)

저자 : 신정일  출판사 : 휴머니스트

l9788989899808.jpg

 

탄금대 계선장

탄금대 아래 남한강에서 몇 척의 배가 떠나고 몇척의 배는 떠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

탄금대에서 남한강을 건너면 북쪽의 북창이다. 근처의 매하리에는 한강의 여울이 살같이 빠르다고 하는 사리울이 있으며 서쪽은 이연경(李延慶)이 살던 곳이다. 이연경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조광조와 교류가 깊었기 때문에 축출될 뻔했으나 중종이 어필로 『찬인록(竄人錄)』(귀양 간 인물들을 적은 기록)에서 그의 이름을 지워 버리고 유배를 보내지 않았다. 그는 벼슬에서 물러난 뒤 나라에서 벼슬을 거듭 내렸으나 나아가지 않은 채 후학들을 길러 냈다. 조선왕조의 10대에 걸쳐 끊임없이 그의 후손들이 과거에 합격하였는데, 사람들은 강가의 좋은 터를 잡았기 때문이라 하였다. 강을 따라 서쪽에 있는 월탄(月灘), 즉 지금의 하담리는 조선 선조 때의 선비 모당(慕堂) 홍이상(洪履祥)의 후손인 홍씨들이 사는 곳이고, 또 서쪽은 하강담소(荷江潭所)인데 김시양(金時讓)이 살던 곳이다. 조선 중기의 문신이며 경상감사와 한성판윤을 지낸 김시양은 인조의 뜻을 어기고 척화를 주장하여 영월로 유배되기도 했다.

 

댓글목록

김발용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발용
작성일

  하강담소(荷江潭所)!!

김완식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완식
작성일

  일전에 제가 올려드렸던 익원공파 충주 엄정 지역 소개에 보시면 하담리의 하강서원 사진이 있습니다. 충주 보조댐 을 지나 충주비행장 후문 고개를 넘으면 있는 동네가 하담리 인것으로 압니다. 남한강이 흐르고 풍광이 고즈넉하고 잔잔합니다

솔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솔내
작성일

  홍이상의 가계

문온공(김구용)-7세손 김춘(무주현감)-김고언(내자시주부)-1김극관 2김극녕(문과급제,호조좌랑,전라도사) 3.녀 홍이상(풍산인, 문과장원,대사헌,대사성, 호 모당, 시호 문경공)

김항용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항용
작성일

  하담리,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곳에서 하담공께서는 만년을 보내셨습니다. 하담문집 발간 당시 촬영차 다녀왔습니다. <하담문집> 앞부분에 그 사진을 실었습니다.
하담은 하강과 담소 두 곳을 합친 이름입니다. 공은 이곳에서 돌아가시기까지 약 7-8년간을 사시면서 <하담파적록>을 집필하셨습니다.
하담리 거주 내용이 <택리지>에 실려 있는지 몰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