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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사연 4돌 생일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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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작성일05-11-14 11:13 조회2,114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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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1일은 안사연이 탄생한지 4돌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이에 여러분들이 모여 조촐한 자축연을 가졌습니다.

시청 뒤의 청계천 물길이 시작되는 발원지에 6시 10분경에 도착해 보니 태우아저씨께서 포천의 군사공파 포천문중의 시제를 마치고 6시 이전부터 먼저 와 계셨습니다. 좀 있으려니 진회, 우회 대부님들이 속속 도착하고 몇몇 분들은 청계천 3가에서, 도착지인 소망의 벽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이명박 서울시장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혼신의 노력으로 창조된 청계천의 모습에 모두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발원지인 옹달샘으로 가서 가만히 손을 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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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계천 발원지인 옹달샘>

 

발원지 옹달샘에서는 물이 마치 땅속에서 지금 막 올라 오듯이 보글보글 흘러 나오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멋지고 기발한 모습으로 발원지를 형상화시킬 수가 있었나 작품 제작에 참여한 여러분들의 창의력에 감탄을 연발했습니다.

이 옹달샘에 이어 아래의 분수대까지 약 50m를 흘러가는 물길을 자세히 살피시던 태우아저씨께서 "이 물길 모습은 청계천 전체 모습을 축소하여 제작한 것 같다"고 하십니다. 자세히 살펴 보니 정말 그랬습니다. 중간 중간 22개의 다리 모습과 그 명칭도 작은 글씨로 적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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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원지의 옹달샘에서 분수대로 이어지는 물길>

 

이어 분수대로 오니 시원하게 뿜어 올리는 여러개의 분수는 우리나라의 밝고 희망찬 기상과 미래를 예견하는 듯한 모습을 상징화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감탄을 연발하며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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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수대의 모습과 주변 야경>

 

분수의 수는 무엇을 상징했으며 길게 뿜는 것과 작게 내뿜는 분수는 또 무엇을 의미할까? 의문을 담고 이리저리 추론하며 한 장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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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수대 앞에서>

 

6시 35분 이제 분수대를 출발하여 청계천 아래로 내려가 천변을 따라 걷습니다. 퇴근하는 사람, 데이트 하는 젊은 남녀, 퇴근하여 부인과 함께 나온 중년의 부부, 머리가 허옇게 세어 47년전의 청계천 역사를 알고 있는 듯한 어르신---, 많은 사람들이 밝은 얼굴과 표정으로 오고 갑니다.

서쪽으로부터는 건물 사이로 탁 트인 골을 따라 없던 바람이 쌩하고 시원하게 청계천 아래로 불어 내려 천을 따라 동으로 불어 가고 있습니다. 물길이 바람길도 함께 열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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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수대를 뒤로 하고 청계천을 거닐며>

 

청계천 3가에서 영윤, 은회, 발용, 태영 종친님들과 합류하여 1시간여를 걸으니 소망의 벽에 도착하였습니다. 그곳에는 영환, 윤만, 용주 종친님들이 벌써 와 계십니다.

소망의 벽, 선조님들의 시문 벽화가 있는 곳을 보니 반갑고 왠지 선조님들의 혼이 있는 것처럼 따스하게 느껴집니다. 사진을 한 장 찍습니다. 그런데 이곳 주위에는 조명이 없어 너무 어두웠습니다. 시청에 건의하여 이곳에 밝은 조명을 설치토록 요청하자고 입을 모읍니다.

자리를 옮겨 인근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이때 바쁜 중에도 행순님께서 케잌을 사들고 나타나셨습니다. 기막힌 환영을 받고 케잌을 절단하고 기쁘고 즐거운 오늘을 만끽하는 그 시간, 청계천의 밤은 점점 깊어져 갔고 모인 분들의 따뜻한 정담도 그렇게 어우러져 갔습니다. 

 

 

 

 

 

댓글목록

김태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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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벌써 4돌 이네요
참 빠르게만 느껴지는 세월입니다
떨어지는 낙엽처럼 이한해도 어느덧 뉘엿뉘엿 저물어가는군요

김정중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정중
작성일

  반가운 모습들.. 좋은 시간 되셨다니 좋습니다

김영윤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영윤
작성일

  안사연 탄생 4돌 행사 뜻깊은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