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에 대하여(6)-단군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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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작성일05-11-19 07:47 조회1,433회 댓글0건본문
고조선과 단군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중국의 위서魏書와 우리나라의 고기古記를 인용한 삼국유사 기이편紀異篇이 있습니다. 단군에 관하여 가장 흔하게 드는 예는 삼국유사의 다음과 같은 예입니다.
(삼국유사)
고기古記에 이렇게 기록되어있다.
옛날 환인의 서자 환웅이 자주 세상에 내려가 인간세상을 구하고자 하므로 아버지가 한웅의 뜻을 헤아려 천부인天符印 세 개를 주어 세상에 내려가 사람을 다스리게 하였다.환웅이 무리 삼천을 거느리고 태백산 꼭대기 신단수 밑에 내려와 그곳을 신시라 이르니 그가 곧 한웅천왕이다.
그는 풍백,우사,운사를 거느리고 곡穀,명命,병病,형刑,선善,악惡등 인간의 360여가지 일을 맡아서 세상을 다스렸다.
이때 곰 한 마리와 범 한 마리가 있어 같은 굴속에 살면서 환웅에게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빌었다.환웅은 이들에게 신령스러운 쑥 한줌과 마늘 20개를 주면서 이것을 먹고 100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으면 사람이 된다고 일렀다.곰과 범은 이것을 받아 먹고 근신하기를 3.7일(21일)만에 곰은 여자의 몸이 되고 범은 이것을 못 참아서 사람이 되지 못하였다.
웅녀는 그와 혼인해주는 이가 없으므로 신단수 아래에서 아이를 가지게 해달라고 빌었다.이에 환웅이 잠시 변해 혼인하여 아이를 낳으니 그가 곧 단군왕검이다. 단군왕검은 당고唐古(중국의 요임금)이 즉위하고 50년이 되는 경인년에 평양성에 도읍을 정하고 비로서 조선이라 일컬었다. 이어서 도읍을 백악산의 아사달로 옮겼는데 그곳을 궁흘산 또는 금미달이라고도 하였다. 단군은 1500년 동안 나라를 다스렸다....
(단군신화의 의의)
단군신화를 분석하면
첫째 단군신화는 '하늘에서 하강한 천신이 비로서 나라를 열고 왕의 자리에 나아간다'
둘째 신맞이 굿 절차를 반영하고 있다.
셋째 신화와 전설의 복합체이다.
라는 내용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단군신화는 그 서사구조나 등장인물의 성격에 있어서 왕권신화, 건국신화의 규범을 다 갖추고 있거니와, 그것은 고조선이 최초의 왕국으로 인식되고 있는 사실과 맞물리는 것이다.
단군신화를 분석해보면 단군은 제정일치시대의 군장으로서 하느님의 자손임을 주장하면서 한시대의 사회를 이끌어온 지도이념으로서 원시종교가 성립되어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환웅은" 바람의 신, 비의 신, 구름의 신을 거느리고 인간세상의 삼백예순 일들을 갈무리하였다."는 기록대로라면 이미 상당한 정도의 '문화영웅'이라고 할 수 있다.문화며 제도를 비로소 창조하여 '자연/문화'의 대립을 인간에게 주면서 그 대립을 조절한 최초의 존재가 한웅이 되는 것이다.
'환인-환웅-단군'으로 이어지는 3세대는 과업을 위탁한자-과업을 예비적으로 수행한 자 -과업을 마무리 지은 자'라는 연속성이 보인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2권 610쪽 ,3권 77,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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