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공 김소(金素) 선조님 신발견 서찰 번역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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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작성일06-01-16 22:28 조회1,393회 댓글2건본문
지난 8월 대구에서 발견된 감사공(휘 素-제학공파)의 신 발견 서찰 5점을 제주의 익수선생님 도움으로 번역 완료하였습니다. 이에 5회로 나누어 연재해 보겠습니다
1. 金素 신발견 書札(1)
가. 발견일 : 2005. 8. 29.
나. 발견자 : 김항용
다. 최초 매입일 : 1990년경
라. 최초 매입자 : 충북 충주 고서점
마. 2차 매입자 : 1991년 경 대구 고려원
바. 원 소장자 : 미상 (필자의 사촌 형인 縠, 時晦의 子. 時亮의 子들로 추정 중)
사. 현소장처 : 미상 (대구의 <고려원>에서 2005. 6. 모인사에게 매각함. 현재 조사중)
아. 작성일시 : 1648년(戊子. 47세. 충청도관찰사 시절) 추정
자. 해독자 : 김익수 (2005. 9. 25)
차. 번역, 편집자 : 김익수, 김항용 (2006. 1. 4)
積阻餘 欲面之心 一刻如年 而新到之初 事多未遑
加以各相還營在 今待候 方苦未暇私事 奈何奈何.
卽承 兄札慰伏倍 常無以爲喩 第聞 兄服患至重云
今見字畫 可想不至太甚地頭 故人忻幸 如何如何.
兄則出入官門 非便 且有所患 過數日後 弟當投迨以
做半日佳期也.
餘萬不一. 伏惟, 兄照 謹拜上謝狀
戊子閏月初五 弟 素頓
격조하던 나머지 뵙고 싶은 마음은 일각이 일년 같습니다.
새로 도임한 초기이기에 공무(公務)가 많아 겨를이 없었습니다. 더욱이나 각각 서로 영아(營衙)에 돌아가서 현재 대후(待候: 윗사람의 명령을 기다림)하고 있어서, 바야흐로 고대하느라 사사로운 일을 돌볼 틈이 없으니 어찌 하오리까.
이제 형의 서찰을 받고 위로됨이 삼가 갑절이나 됨은 항상 비유할 바가 없습니다. 다만 형의 마음속의 병이 매우 중하다고 하는 말을 듣고 있었는데, 이번에 편지글을 보니 아주 심한 정도에 이르지는 않았다고 생각되니 이곳의 옛 벗들이 얼마나 기뻐하고 다행으로 여기는지 모르겠습니다. 모르겠습니다.
형이 혹 관문(官門)에 출입하기가 불편하고 또한 걱정이 있다고 하니, 며칠 후에 제가 들려 반날 정도의 좋은 기약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나머지 모든 것을 일일이 적지 못합니다. 삼가 형이 살펴보소서. 감사의 글월을 올립니다.
무자(戊子. 1648)년 윤월(閏月. 3월) 초5일
제(弟) 素 돈수
*주: 未遑... 겨를이 없음 待候... 웃어른의 명령을 기다림 地頭... 이지경.
餘萬不一... 나머지를 모두 하나하나 적지 못함 第... 다만
兄照... 형께서 편지를 보시라는 뜻
上謝狀... 편지나 물건을 받았을 때에 감사의 글을 올린다는 뜻. 그렇지 않을 때는 上狀
댓글목록
김주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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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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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김소 선조님 옆에 앉아 말씀을 듣는 듯 합니다. 아직도 간찰 4점이 더 있다 하니 기다려 집니다.
항용 선생님! 내일(1월 17일 화요일) 아침에 서울 구경가려 합니다. 청주에서 밀린 일 몇가지 처리하느라 지난 1주일간 바빴습니다. 1월 20일 중국에 다시 들어갑니다. 그 전에 서울구경 몇 군데 하고 싶습니다. 시간 나시면 함께 하실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저의 휴대폰 010-2206-4986
김항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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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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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좋습니다. 우선 내일은 새로 문을 연 국립박물관을 가 보았으면 합니다. 내일 아침 10시, 1호선 또는 4호선, 이촌역 2번출구 안쪽 계단 출구에서 만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