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일기 48---고국 땅에서
페이지 정보
김주회 작성일06-01-16 23:09 조회1,437회 댓글1건본문
2006년 1월 7일 (토)
근 열달만에 고국땅을 밟는 날이었다. 하얼빈공항을 빠져 나오는데 출국 수속이 번잡했다. 너댓가지나 써대야 했다. 하얼빈공항을 출발한지 두시간만에 인천공항에 내렸다. 재작년 서울에 근무할 때 숫하게 드나들던 곳이라 정다웠다. 직통버스에 올라타서 청주 거쳐 진천에 도착하니 밤 12시가 다 되었다. 하루종일 짐 가득한 대형 가방 몇개를 몇차례 올리고 내렸더니 팔뚝에 알이 배겼다. 그래도 기분만은 뿌듯하고 대견했다.
1월 8일 (일)
안사연 정기산행에 참가했다. 늦잠 자는 바람에 9시 진천 출발. 12시 다 되어 양주 불곡산 아래 주내면 유양리에 도착했다. 부리나케 정상에 쫓아 올라가 생전처음 행가래도 받아보고, 늦었지만 시산제에 참례하는 행운이 있었다. 전철타고 부천역 가서 마을버스 타고 시흥에 도착해서 1박했다. <충무공 김시민>을 조금 읽었다.
1월 9일 (월)
아침일찍 수원에 갔다가 전철타고 천안까지 갔다. 산뜻하게 들어선 천안역사 내 천안홍보판에는 김시민 장군께서 올라 계셔서 반가웠다. 청주 들렸다가 진천 가서 1박했다.
1월 10일 (화)
새로 살집을 구하느라 청주시내(산남수곡동)를 돌아 다녔다. 청주 처남댁에서 1박.
1월 11일 (수)
아파트 구하느라 청주시내(용암2지구)를 돌아 다녔다. 하얼빈 갈 비행기표를 예약했다(1월20일 출발). 처남댁에 1박 하면서 올해 대학 들어가는 처조카와 밤새 이야기 했다.
1월 12일 (목)
아파트 구하느라 청주시내(가경동)를 돌아 다녔다. 중국어를 계속 공부하기 위해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중문과 3학년에 편입신청했다. 저녁먹고 나서 처남댁 뒤 서점에 가서 책 구경했다. 그동안 나오지 않던 <칭기즈 칸> 책자가 너댓권이나 나와 있었다. 지난해 TV에서 칭기즈 칸을 방영했던 모양이었다. <칭기즈 칸> 책자 1권을 구입했다.
1월 13일 (금)
휴대폰을 구입했다. 010-2206-4986. 아파트 구하느라 청주시내(금천동)를 돌아 다녔다.
1월 14일 (토)
살던 아파트가 매각되었다. 인근 충남 연기에 들어서는 행정도시 덕분으로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꽤 올라서 만족스러웠다. 저녁6시 온 가족을 데리고 수원에 갔다. 누이의 하소연을 한참 들어 주어야 했다.
1월 15일 (일)
빈둥빈둥하다가 점심 먹고 수원터미널에 가서 진천 갔다가 다시 청주로 왔다. <충무공 김시민>을 1독 완료했다. 내용도 충실하고, 긴장감도 내내 유지되고 있어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1월 16일 (월)
빈둥빈둥하면서 <칭기즈 칸>을 읽었다.
댓글목록
김영윤님의 댓글
![]() |
김영윤 |
---|---|
작성일 |
막바지에 이른 하얼빈 일기 국내편 잘 읽었습니다
서울 나들이에 함께하지 못해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