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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공 김소(金素) 선조님 신발견 서찰 번역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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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작성일06-01-20 10:24 조회1,7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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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金素 신발견 書札 (4)

 가. 발견일 : 2005. 8. 29.

 나. 발견자 : 김항용 

 다. 최초 매입일 : 1990년경

 라. 최초 매입자 : 충북 충주 고서점

 마. 2차 매입자 : 1991년 경 대구 고려원

 바. 원 소장자 : 미상  (필자의 사촌 형인 縠, 時晦의 子. 時亮의 子들로 추정 중)

 사. 현소장처 : 김항용(상기 김소의 13대손). 2005. 11. 19. 30만원 매입 소장.

 아. 작성일시 : 1648년(戊子. 47세. 충청도관찰사 시절) 추정

 자. 해독자 : 김익수 (2005. 9. 25)

 차. 번역, 편집자 : 김익수, 김항용 (2005.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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兄往山寺 已有日 非不言旅 卽就敍冗 故疊出尙負 下誠方切慨歎.

卽承

情問感愧 兼極食貧乏粮 弟所痛嘗紅㤾 無效知之已久.

第有倉儲而不洽 則責有所歸 徒撮虛光者 自古誠然奈何. 呵呵.

以白米五斗 乾魚三束 仰供半月之資 亦可謂相愛之友 望於雄府之效耶.

本寺多役一一依敎 非徒弟有斗護之色 兄亦不無生光事也 可笑.

初五 早朝 唯摧就活爲計 苦企之.

伏惟

兄照 謹謝上狀


 형이 산사(山寺)로 간지 벌써 오래된 줄 알고 있으니 나그네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즉시 바삐 서술하다보니 첩운(疊韻)이 나와 오히려 짐이 됩니다. 내려주신 성의는 바야흐로 절실하기만 한데 개탄스럽습니다.

 이제 서신을 받고 보니, 다정히 안부를 물어줌에 감동하나 그에 미치지 못함에 부끄러우며, 너무나 가난하게 살아 식량이 모자람도 알았습니다. 저는 아플 때에 홍탐(紅㤾)을 시험 삼아 써보았지만 효과가 없음을 안지가 이미 오래됩니다. 다만 창고에 쌓아둔 것이 있지만 맞지 않으므로 빚으로 돌리게 되었습니다. 거짓 영광을 헛되게 모으는 것에 옛부터 정성스럽게 하였다니 어찌 하겠습니까. 하하, 하하.

 쌀 5말과 건어 3다발을 반 달치 양식으로 올리오니, 역시 사랑하는 벗이 큰 고을에 있는 효과를 기대할만 하겠지요. 본사(本寺)에는 일이 많은데 일일이 시키는 대로 한다니---, 다만 저는 돌보아주는 기색만 있을 뿐이요 형 역시 빛이 나는 일이 아닐 수 없으니 가소롭군요.

 초5일 아침 새벽에 오직 살아갈 궁리 하느라고 괴롭게 일을 도모합니다.

삼가 살펴보소서. 감사의 글월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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