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川沙 金宗德의 문학과사상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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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회 작성일02-04-19 04:47 조회2,1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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川沙 金宗德의 문학과사상 04







학술대회장에서 보고 들은 바는 있지만, 사상과 철학이라는 것은 함부로 판단할 성질의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일체의 사견을 배제하고 [천사 김종덕의 문학과 사상] 학술대회 논문집에 수록된 주요부분과 저술설명 위주로 발췌해서 타이핑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 천사 김종덕선생 詩의 心象 --- 李東英 (부산대)



천사선생 (1724-1797)은 경북 의성군 사촌에서 태어나셨다. 家學에서 출발하여 대산 이상정 선생의 高弟가 되셨다. 소위 湖門三老의 1인이다. 1753년 영조 계유년에 생원시에 합격하셨고, 1779년 學行으로 薦擧(천거)되어 의금부도사가 되셨다.





저서는

(川沙先生) 文集 10책

聖學正路 (성학정로)

聖學入門 (성학입문)

心經講錄刊補 (심경강록간보)

立本 (입본)

草 問答 (초려문답)

考證 2책 이다.



계명대 한문학연구회에서 7책으로 (川沙先生) 全集이 간행되었다.







본인은 천사선생의 시에 한하여 이야기하기로 한다.



사천선생의 시의 심상은

첫째로 존현정신과 학문 의사요,

둘째는 師門(사문)과 師友(사우)와의 교제 및 추모에 관한 것이고

셋째로는 山水隱居에서 느끼는 즐거움과 景物을 노래한 것으로 나누어 볼 수가 있다.



이제 각각의 항목을 좀더 자세하게 살펴보기로 하겠다.







1. 學問과 尊賢精神



학문과 존현정신은 퇴계와 대산 선생에게 그 초점이 모이게 된다.

< 생 략 >





⊙ 大山先生輓 (其一首)



先生生古昔 (선생생고석)

--- 선생은 옛적에 태어나서



 衣朱退門 (구의주퇴문)

--- 주자와 퇴계의 학문으로 들어가시니



應須莞一笑 (응수완일소)

--- 모름지기 한 웃음으로 응대하고



不待有多言 (부대유다언)

--- 많은 말씀을 바라지 않으셨다.



?合如符契 (?합여부계)

--- 부계와 같이 이치에 부합하고



融通徹底根 (융통철저근)

--- 융통하여 근본에까지 통하여서



身親?快活 (신친?쾌활)

--- 몸소 친히 쾌할함을 보았으니



破我識昏迷 (파아지혼미)

--- 나의 혼미함을 깨우쳐 알게 하시는도다



< 중 략 >









2. 師門과 師友와의 교제 및 輓詩



천사선생은 輓詩를 많이 지었다.



< 중 략 >



그 외 여러 지인과 사우들에게 보낸 贈詩들이 몇 편 있다.



이상의 시에 등장하는 사람들을 고증해 보면 천사가 사귀고 학문을 논한 사람들의 범위와 당시 사회에서 활동한 사회적 교분과 학맥을 알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그 중에 다음과 같은 시를 살펴 보면 천사의 가치관과 교우의 기준을 알 수가 있을 것이다.





⊙ 輓李?拙齋山斗 (만이?졸재산두)



林居五十載 (임거오십재)

--- 산림에 묻혀 살아온 오십년 세월



終始一心由 (종시일심유)

--- 처음도 마지막도 한 마음뿐이었네



平做?奇特 (평주?기특)

--- 평소에도 기이하고 특출함을 싫어하여



常持??? (상지???)

--- 항상 인색함과 부끄러움을 막아서 지켰도다



處群渾是厚 (처군혼시후)

--- 무리중에 거처함에도 가지런하고 도타웠으며



辨物不同流 (변물부동류)

--- 사물을 변별함에 同流로 흐르지 아니하고



軒馬無相過 (헌마무상과)

--- 높은 벼슬하는 사람과는 서로 교제하지 않았으니



何緣?眷  (하연?권주)

--- 무슨 인연으로 벼슬을 돌아보고 연연해 하였으리



< 중 략 >









3. 山水隱居의 즐거움과 景物



산수은거는 山林이 지향하는 處士적 삶을 함축하는 말인 동시에 산수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그 즐거운 심정을 스스로 즐기는 自足적 삶의 높은 정신적 경계를 표상한다.



산수은거는 우선 번거로운 세속적 삶에서 벗어난 마음의 홀가분한 심정의 자각에서 비롯된다. 즉 인간의 이해득실과 명예나 권력으로 드러나는 세속적 출세라는 것도 결국은 대자연의 영원한 진리에 비하면 순간의 보잘 것 없는 먼지와 같은 것이다.



그래서 항상 선비는 대자연의 理法을 궁구하며 영원한 진리 앞에 겸허한 자세로 자신의 내면과 삶을 성찰하는 것을 게을리해서는 아니되는 것이다. 이것은 오직 理에 국한될 따름이다.





따라서 우선 천사는 다음과 같이 노래한다.



⊙ 偶吟 (우음)



天地萬物同一理 (천지만물동일리)

--- 천지만물은 똑같은 하나의 理에 근본하는 것이니



?子內外更無他 (?자내외경무타)

--- 마음 안팎에 다시 또다른 무엇이 있는 것이 아니다.



雖然大本主在我 (수연대본주재아)

--- 비록 그러하나 大本의 임자는 나에게 있는 것이니



試看惻隱心如何 (시간측은심여하)

--- 한번 측은지심을 스스로 보는 것이 어떨까 하노라







⊙ 喜晴 (희청)



昨夜驚聞雨 (작야경문우)

--- 어제밤 비오는 소리에 놀라



今朝喜見晴 (금조희견청)

--- 오늘 아침 맑게 갠 것을 기뻐하노라니



鵲兒移近樹 (작아이근수)

--- 근처 나무에서 까치 울음 소리 들리고



婢子候時櫻 (비자후시앵)

--- 일하는 아이 때맞추어 앵두를 살피는구나



掃草庭愈廣 (소초정유광)

--- 마당(草)을 쓰니 뜨락은 훨씬 넓은 듯하고



披書眼更明 (피서안경명)

--- 책을 펴드니 눈은 더욱 밝아지는데



情朋有信息 (정붕유신식)

--- 정다운 벗의 편지를 받아들고



幾日笑眼迎 (기일소안영)

--- 오랜만에 웃음 띤 얼굴로 맞이하는도다





< 중 략 >









천사선생의 학문은 聖學공부이다. 공, 맹, 정, 주, 퇴계, 대산의 학통을 이은 학자이다.



文集 권1에는 121題 150首의 詩가 수록되어 있다.



문인 魯庵 鄭必奎 (노암 정필규)의 [언행록]에 의하면 時風은 沖澹渾厚(충담혼후)하고 무게와 격조가 있다 하였다.



천사의 시는 情致적 詩보다는 理致적 詩의 心象이다.









▣ 김영환 -

▣ 김태서 -

▣ 김항용 -

▣ 김정중 - 대단하십니다!

▣ 김재익 - 天地의理와 根本이 나에게서 있으니.... 천사 사상중에

▣ 김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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